노동자통일선봉대 참가후기

광화문광장 통일조국의 희망을 노래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내인(북구 지부장)
▲ 정내인(북구 지부장)

남한에 사드가 배치되고 북이 화성-14(ICBM)를 발사하는 등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통일의 염원을 안고 민주노총 노동자통일선봉대 후반기 일정에 참가했다.

첫 일정으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노동자 집결지였던 용산역 광장에 세워진 강제징용노동자상 제막식에 함께 했다. 강제징용 피해자인 100세 할아버지께서 참석하여 “왜 통일을 못하느냐? 누가 통일을 막고 있느냐? 내 고향 북쪽에 가고 싶다”는 외침은 분단조국의 현실을 실감하게 하였다.

다음 일정으로 안산의 세월호 합동분향소와 기억교실을 찾아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의 흔적을 더듬으며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마음을 다졌다.

평택과 용산의 미군기지를 찾아 사드배치 반대와 전쟁연습 중단을 외치며 이 땅에 평화와 자주통일을 기원했다.

외세와 독재에 찢긴 민중들의 생채기를 보듬으며 전국을 돌아 온 통일선봉대는 광복절 날 촛불혁명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의 노동자들과 함께 통일 조국 희망을 노래하며 일정을 마무리 했다.

 

통선대 활동에서 잊지 못할 몇 장면….

미군기지 앞에서 폭력으로 맞서던 사람들…그들을 보며 통일이 아직 멀구나….

하지만,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만난 대학생 통일선봉대 청년들.

컵라면으로끼니를 때우면서도 즐겁게 노래하며 춤추는…도시락에 남은 밥 조금을 건냈을뿐인데 “고맙습니다”를 몇 번이나 큰소리로 외치는 그들의 낙관이, 사랑이, 희망이 곧 통일로 가는 길임을….

팔월이 되면 무더운 날씨와 고된일정에도 불구하고 통선대를 다시 찾게 되는 것은 그 곳에 가면 분단조국의 현실을 함께 아파하며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은 아닌지….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