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전쟁훈련 중단, 사드배치 철회 등 1만여 참가자들 한목소리

폭우 속 광복 72주년 8·15범국민평화행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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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광복 72주년을 맞아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200여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8.15 범국민평화행동 추진위원회(이하 8.15추진위)는 3시 30분 시청광장에서 ‘8.15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오전부터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삼삼오오 모여든 대오는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500여명의 노동자, 청년, 학생, 지역 통선대원들의 율동으로 행사는 시작했다.

6.15 남측위 상임대표 이창복 의장은 “촛불 항쟁을 통해 부패하고 무능력한 박근혜 정권을 심판했지만,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서슴없이 말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어떠한 통로로 열지 못하고 있다”며 “패권적 한미동맹을 필요 없다”며 “제재 대신 협력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 평화를 선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상임공동대표는 “촛불이 원하는 나라는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 자주권이 있는 나라다운 나라이지 박근혜 적폐세력들이 추구하던 한미 동맹의 나라, 대미 굴종의 나라가 아니다”라며 “전쟁의 위협없는 평화로운 나라, 촛불이 염원하는 평화 통일 세상을 만들어 내자”고 했다.

 

카츠시마 카즈히로 일본 평화포럼 사무국장은 연대 발언에서 “일본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역사 수정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역사 인식의 표명, 가해자로서의 책임과 배상”이라며 “위안부합의와 한일군사정보보보협정에 적극 임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전쟁무기 필요없다. 다 싸들고 나가라’는 현수막을 붙인 트럭에는 도널드 트럼드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행사장용 바람 인형과 전투기, 항공모함 모형이 실려 있었고 그 뒤에는 300여명의 풍물패가 행진을 이끌었다.

8.15추진위는 본대회를 마치고 서울시청광장에서 광화문사거리를 지나 미대사관 앞까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사드 배치 철회 ▲남북대화 개시 ▲평화협정 체결 ▲한일위안부합의와 군사협정 철회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했다.

한편 법원은 지난 6월 24일 허용했던 미일대사관앞 인간띠잇기를 ‘국제정세와 대사관 직원들의 불편’이라는 불합리한 이유로 금지했다.

사전 집회로 8.15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민주노총 18기 중앙통일선봉대의 투쟁 보고와 공연, 시청광장 한켠에서는 남과 북, 평화와 통일 버무리는 통일비빔밥 나누기 행사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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