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세워야"

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 20대 공무원, 단속정 폭발사고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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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8일 오전, 고 김 원 조합원에 대한 영결식이 전남 목포의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전남본부
▲ 7월 28일 오전, 고 김 원 조합원에 대한 영결식이 전남 목포의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전남본부

임용된 지 반년밖에 안 된 신규 조합원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16시 통영 욕지도에서 지도단속활동을 벌이던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4호 단속고속정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이 배에 타고 있던 김 원 조합원(29세)이 숨졌다.

배에 함께 승선해 있던 3명은 뇌진탕, 척추 골절 등 중경상을 입어 부산대병원 등에 입원 치료 중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주업 위원장은 27일 고인이 안치된 목포의 한 장례식장을 방문, 조문을 진행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첫날부터 빈소를 지켜온 중앙행정기관본부 해양수산부지부 이상국 지부장이 신규 임용된 지 4개월 만에 노조에 가입한 생전의 고인을 떠올리며 말했다.

“정말 착하고 성실한 조합원이었어요. 숙소도 제대로 보장이 안 되는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고생만 하다가 떠났네요. 우선적으로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이 세워지도록 하는 게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해양수산부 관련 부서의 ‘어업지도선 단속정 폭발사고 조치사항 보고’에 따르면 ‘시동을 거는 순간 단정 뒤쪽 하부에서 원인미상 폭발로 탑승자 4명이 해상으로 추락하여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의 단속정은 2010년 제작된 이후 2017년엔 단 한차례의 수리도 없었고 12월 폐선을 목전에 둔 노후한 고무단속정이다.

해양수산부장으로 치러진 고인의 장례는 28일 오전 발인과 함께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이 참석하는 영결식이 거행됐다. 현재 사고발생에 대한 원인 조사는 통영해양경찰서와 국과수에서 진행 중이다.

 

▲ 사진출처: 뉴스 1
▲ 사진출처: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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