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지부 부구청장과 면담 결과 공개

대경북구지부 '노조 차별' 적극 항의…북구청, 유감·재발방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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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지역본부 북구지부(지부장 이동근)가 대구 북구청 직원단합대회 때 발생했던 ‘공무원노조’ 차별에 대해 구청으로부터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받았다.

북구지부는 21일, 북구청 부구청장실에서 전날 있었던 김철성 부구청장 등 구 집행부와의 면담 결과를 공개하며 “부구청장이 구청장을 대신해 지난 직원단합대회 때 발생한 불미스런 일에 대해 사과의 마음을 담은 유감표명을 전격 수용한다. 아울러 이번 일로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직원 상호간에 더욱 화합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 북구청은 지난 6일 열린 ‘2017년 직원단합대회’에서 그 자리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북구지부를 소개하거나 언급조차 하지 않아 큰 논란을 불렀다. 두 개의 노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공무원노조가 아닌 다른 노조의 경우 따로 ‘내빈석’을 마련하고 공개적으로 소개하는 등의 ‘대우’를 한 반면 공무원노조는 ‘없는 존재’로 취급한 구청 측의 행사 진행에 지부 조합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다.

북구지부는 직원단합대회에서 발생한 노조 차별 등에 항의하며 구청 측에 사과와 재발방지 등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북구지부 이동근 지부장은 “행사가 끝나고 조합원들이 찾아와 공무원노조를 '투명인간' 취급한다며 화를 내고 문제제기를 해 이번 문제를 공론화시켰다”며 “100% 구청 예산으로 집행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공무원노조를 배제하는 구청의 태도에 대해 조합원들이 항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복수노조 상황에서 북구지부는 수적으로 열세일 뿐 아니라 법외노조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구청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북구지부는 면담 자리에서 부구청장이 “이번 일에 대해 매우 유감의 입장을 표한다. 비록 고의성은 없었지만 노조원들이 적합하지 않다고 느낀 것 같아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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