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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힘으로 양심수 전원석방!양심수석방문화제 성황리에 열려
이승애 기자. 사진: 정지현 기자  |  sa-lee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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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2  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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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양심수석방문화제”가 8일 광화문광장에서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간간히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는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사전행사로 진행된 1000인 퍼포먼스 '문을 여시오'는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하늘색 우산으로 만든 양심수의 눈물이 빨강, 노랑, 주황색 우산으로 형상화한 촛불로 바뀌고 그 옆에는 ‘촛불의 힘으로 양심수 전원석방’이라고 쓰여진 대형현수막과 38명의 양심수 이름이 적힌 손피켓이 물결치고 있었다.

열다 0.75의 청년들은 푸른색 죄수복을 입고 흥겨운 율동을 선사했다. 특히나 청년들은 한 달 이상 광장에서 시민을 만나고 엽서쓰기, 석방 요구 퍼포먼스, 1인 독방체험 등 헌신적인 석방 실천을 벌여왔다.

이 날 문화제는 촛불 진행자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윤희숙 퇴진행동 기록위원회 사무국장, 김덕진 천주교인권위 사무국장 등 세 명이 번갈아가며 사회를 진행했다.

첫 번째로 무대 위에 오른 독일 연방의회 잉에 회거 의원은 “한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거둔 승리는 전 세계 민중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며 “촛불의 완성을 위해 이석기 전 의원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평화적 운동가들과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을 석방하라”고 강조했다. 잉에 회거 의원은 여성 노동자 출신 3선 국회의원이다.

이어 박병호 민주노총 대외협력실장은 “국제노동조합총연맹, 국제인권위원회 등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8.15 특별사면 때 한 위원장이 반드시 석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내란음모조작 사건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하주희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문에도 내란음모와 지하혁명조직의 존재를 부정했다”고 말하면서 “박근혜 정권에 의한 내란음모조작사건으로 감옥에 갇힌 양심수들이 석방되어야 민주주의와 인권이 제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김조광수 영화감독은 “성소수자들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려면 군형법으로 처벌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군 형법에 남아있는 성소수자 처벌조항의 폐지 등 성소수자의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박래군 인권중심 사람 소장이 무대에 올랐다. 박 소장은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가보안법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보안법은 개인의 생각을 국가가 감옥에 가두는 것이고 사상과 양심을 검열하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와 인권이 뿌리내리기 위해선 국가보안법이 당장 철폐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 마당에서는 촛불과 함께 했던 예술인들의 노래와 시낭송이 다채롭게 이어졌다. 김남주시인의 생전 '이 가을에 나는 푸른 옷의 수인이다' 시낭송 영상이 나올 때는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로 민가협 어머니들과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원들이 무대에 올랐다.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30년 전 시국사범 전원 석방을 이루어냈던 것처럼 그날이 다시 재현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운을 떼면서 “자기 양심과 다수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다 감옥에 간 양심수들이 문명사회에선 단 한 명도 있어선 안 된다”고 발언하며 민중가요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제창을 참가자들에게 제안했다.

마지막 순서로 시함뮤(시민들과 함께 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레미제라블 민중의 노래'와 '헌법제1조'가 광화문광장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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