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이언주 의원의 노동자 폄훼 발언 즉각 사과와 출당 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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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민중의소리
▲ 사진 = 민중의소리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일컬어 “그냥 동네 밥하는 아줌마들이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 등의 막말과 사회적 총파업 노동자들을 향해 “미친×들”이라고 한 발언으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더군다나 이 의원은 6일 “생산성이 낮은 하급 공무원직은 추천이나 할당도 방법”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년 전 ‘민중을 개돼지로 취급해야 한다’던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의 망언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지난 달 강경화 외교부장관 내정자를 향해 “지금 안보 현안이 중요한 만큼 외교부 장관은 국방을 잘 아는 남자가 해야 한다. 사드 등 산적한 외교 안보 현안을 풀어나가기에 여자인 강경화 후보자가 적임자인지 의심이 든다”는 등의 발언으로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은 이언주 의원의 즉각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공무원노조는 논평에서 "공무원은 헌법상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자 국민 앞에서 책임을 지고 공공을 위한 사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라고 언급하면서 공공성을 위해 복무하는 공직사회를 하급과 상급으로 나누고 생산성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자질이 심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7월 9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미 기득권을 갖고 있는 조직된 공공부문의 종사자들” 등이라 한 이 의원의 발언은 공공부문 등 노동계 전체에 대한 천박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언주 의원의 노동자 폄훼 발언은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한다”는 국민의당 강령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민의당을 향해 이 의원의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종사자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하한 이언주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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