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이어가 노사동수 인사혁신위 구성 요구

부산 북구지부, '불공정 인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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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청 공무원들이 북구청장의 ‘불공정 인사’를 규탄하는 시위에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북구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4일부터 매일 오전 북구청 앞에서 “측근인사 정실인사, 누군가는 피해자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해 6일 현재 4일차 피켓 시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공무원노조 북구지부는 “흠결 있는 5급 사무관에 대한 심사승진 의결을 즉각 철회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및 근무평정시스템 개선 방안을 노동조합과 협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황재관 북구청장은 지난 6월말 단행한 5급 승진 인사에서 자신의 측근을 무리하게 승진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북구청장 최측근의 한 사람을 통상적 승진 순서와 맞지 않게 승진시켰는데 당사자는 음주운전과 선거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인사라는 것이다.

북구 지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최소한의 인사원칙으로 흠결이 없어야 하고 주민을 위한 참행정을 실현하며 그에 걸맞은 경력의 공직자가 우선 승진대상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에 항의했다.

북구지부는 그 동안 노조에서 구청장 면담을 통해 수차례 문제제기를 하였으나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단행된 인사라고 밝혔다.

▲ 공무원노조 부산 북구지부가 북구청장의 불공정 인사에 항의하며 북구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 공무원노조 부산북구지부
▲ 공무원노조 부산 북구지부가 북구청장의 불공정 인사에 항의하며 북구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 공무원노조 부산북구지부

성명은 “비단 이번 인사만이 아니라 그 동안의 인사는 무원칙의 일관성을 보여주었다”고 조롱하며 “독단적 인사, 소수 직렬 배제, 특정 부서와 특정 국에 고참위주 배치 등 국별 안배 무시로 해당 소속 조합원들의 인사상 불이익 초래, 조합원들의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워스트 간부들의 승진인사 등 그 폐악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북구지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에 대한 철회뿐 아니라 노동조합에서 인사위원회에 참여를 보장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최현섭 북구지부장은 “노사 동수로 구성된 인사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지부장은 현재 순회를 하며 조합원들에게 ‘인사적폐 청산’과 ‘감사 청구’ 동의서를 받고 있다. 그는 조합원들의 동의서를 모아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에 접수할 예정이다.

북구청의 이번 인사는 북구의회에서도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북구의회 김만종 의장도 “7월 정기 인사는 북구의회를 무시하고 불공정하게 이뤄진 밀실 보은 인사”라며 29일 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 북구지부 최현섭 지부장은 부서 순회를 통해 조합원들로부터 ‘인사적폐 청산’과 ‘감사 청구’ 동의서를 받고 있다. 북구지부는 동의서를 모아 '광화문 1번가'에 접수할 예정이다. 사진 = 공무원노조 부산북구지부
▲ 북구지부 최현섭 지부장은 부서 순회를 통해 조합원들로부터 ‘인사적폐 청산’과 ‘감사 청구’ 동의서를 받고 있다. 북구지부는 동의서를 모아 '광화문 1번가'에 접수할 예정이다. 사진 = 공무원노조 부산북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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