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송파구지부(서원선 지부장)는 지난 29일 6시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15주년 창립기념식 및 정기총회를 가졌다. 600여명의 송파구지부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식전행사는 숨가쁘게 달려온 공무원노조 활동 영상으로 문을 열었고 의약과 조합원의 바이올린 연주와 재즈밴드 프리고튠의 공연은 아름다운 선율로 일상에 지친 조합원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했다.
서원선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정권하에 공무원노동자들은 힘든 길을 걸어왔다. 박근혜 정부는 공무원연금을 497조원이나 삭감했고 임금삭감과 고용불안정을 낳을 수 밖에 없는 성과퇴출제를 시행하려고 했다”면서 그간 묵묵히 일해온 조합원들에게 우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우리 주변에는 최저임금도 못받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수 없이 많으며 경쟁에 지치고 탈락한 청년들과 노인빈곤층 등 소외계층과의 연대는 노동조합의 책무”라고 하면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무원노조 서정숙 부위원장과 서울본부 유완형 본부장은 격려사에서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전 조합원이 합심하여 지부가 단결·단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인숙 국회의원, 최명길 국회의원, 남인순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15주년 창립기념식 이후 2부 순서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지부는 노동기본권 쟁취, 공직사회 개혁, 부정부패 척결의 과제를 중심으로 조합원의 권리 신장, 인사제도 개선, 후생복지 증진 등 노동조건 개선을 통한 노동조합의 활성화 등을 2017년 핵심 사업목표로 결정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지난 5월 실시했던 처우개선 및 복지 전반에 대한 조합원 설문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