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사드철회 범국민평화행동 열려

사상 최초 미대사관 인간띠잇기 성사, "불법적인 사드 배치 원천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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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역사상 최초의 미대사관 인간띠잇기가 성사됐다. 3000여명의 참가자들은 미대사관을 에워싸고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불법 사드 철회’를 목청껏 외쳤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24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사드철회 범국민평화행동’을 개최했다.

무대 위로 올라선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이혜경 여성위원장은 “4월 26일 새벽은 전쟁이었다. 8000여명의 경찰이 80여명의 울부짖는 주민들을 끌어내는 와중에 그 옆을 미군들이 유유히 웃으며 지나가고 있었다.”며 “내 나라, 내 땅을 지키는 게 불법인가. 대한민국은 엄연한 주권국가이고 나라를 스스로 지키는 일은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미군은 불법 배치한 사드를 갖고 당장 이 땅에서 나가라”고 외쳤다.

민중의 꿈 공동대표 김종훈 의원은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천과 성주에서 간절하게 외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미대사관 앞 농성을 진행하면서 과연 미국과의 동맹이란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광우병에서 사드배치까지 일방주의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미국우선주의, 이것이 동맹인가. 동맹이란 이름으로 한 나라를 억압하고 예속한다면 그 동맹은 파기될 수밖에 없다”면서 자주적이고 당당한 외교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어 최종진 민주노총 직무대행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트럼프에게 사드보다 소성리 할머니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4월 26일 도둑처럼 들어와 새벽에 몰래 배치된 사드는 환경영향평가뿐만 아니라 국민의 동의, 국회의 동의, 한미간 어떤 합의나 문서도 없었다. 국방부의 소장급 보고서 하나만 있을 뿐”이라고 사드 배치의 불법성을 주장했다. 덧붙여 “미국의 대중국전략에 한반도 평화와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한반도 평화의 길은 남북 스스로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평화체제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집회 후 1시간여의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미대사관 주변을 에워싸고 “미군은 불법사드 갖고 당장 이 땅을 떠나라”, “불법사드 원천무효” 등 구호를 외치며 인간띠잇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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