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주의 꽃이 피다.

6월항쟁 30주년 충남지역 기념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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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 참가자들이 '임을위한행진곡'을 힘차게 제창하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 참가자들이 '임을위한행진곡'을 힘차게 제창하고 있다.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이해 충남지역 투쟁을 기념하는 행사가 6월 24일 천안시에서 열렸다.

6월 항쟁 30주년 기념사업 충남추진위원회는 1987명의 추진단을 목표로 6월 민주항쟁 당시 충남지역에서 진행된 투쟁을 기념하는 항쟁 기념비를 세우자는 제안으로부터 출발해 충남지역에서 활동하는 노동조합과 농민단체 등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개인 등 2,000명이 넘는 단체와 개인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6월 항쟁 30주년 기념식과 충남도민한마당, 기념비 제막식에는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전농 충남도연맹을 비롯해 충남지역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정당을 비롯해 시민들이 참가해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구본영 천안시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가 시작되며 고등학생 풍물패가 길놀이를 시작하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가 시작되며 고등학생 풍물패가 길놀이를 시작하고 있다.

기념식이 진행되는 공원 주변에는 6월항쟁 당시의 기록을 담은 사진전이 진행됐다. 기념식은 천안공고와 천안여상 학생들로 구성된 풍물패 덩닥끼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대회사와 축사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기념비 제막식에 이어 충남도민한마당으로 이어졌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 이용길 추진위원장이 대회사를 통해 그간의 경과와 취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 이용길 추진위원장이 대회사를 통해 그간의 경과와 취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용길 추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6월 민주항쟁 충남추진위의 의미와 과제에 대해 밝혔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결코 공짜가 아닙니다. 4.19 혁명으로부터 5.18 민중항쟁, 6월 민주항쟁까지 자유와 민주주의가 위협 받을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온 몸으로 싸운 투쟁의 결과물입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1600만 촛불의 함성으로 불의한 권력을 탄핵시키고 구속시킨 2017년은 87항쟁 30년 만에 이룬 승리”로 규정했다. 그러나 “2017년 촛불혁명의 승리는 정권교체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진단하며 “노동이 존중되어야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전제하며 “농민이 존중되고 여성, 장애인, 소수자가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는 세상으로 내용적 민주주의를 성숙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용길 위원장은 “깨어 있는 시민이 혁명의 주체로 나섰을 때에야 비로소 세상이 조금씩 발전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제 이 땅의 주권자인 시민들이 세상의 주인임을 선언하고 2017년 촛불혁명을 완수해 우리의 아이들 미래세대에 새로운 세상,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마무리 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곳 작은 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시작으로 친일문제를 평생 연구하고 친일인명사전 제작에 생애를 바친 민족운동가 임종국선생 시비에 이어 오늘 마련된 6월 민주항쟁 기념비까지 마련된 이곳 천안신부공원이 추진위원장의 요청대로 ‘민족 민주 평화공원’으로 명명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천안시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안희정 지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모두는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기꺼이 함께 할 수 있는 동지”가 아니냐고 질문하며 “문재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이 존중되는 대한민국, 농민과 서민들을 위한 나라다운 나라를 완성하는 데에 노동조합과 농민단체,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협력하며 단단하게 손잡고 가겠다”고 밝혔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1987년 시작한 교육운동은 89년 전교조 결성으로 이어졌고 전국 구속교사 1호가 되었던 그 역사로부터 30년이 흐른 오늘 충남도교육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30년 전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를 간절히 염원했듯 지금 우리 모두는 민주주의가 굳건히 바로 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저 역시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이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충남교육, 모든 아이들을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키우는 충남교육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김지철 교육감은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50년, 100년 초심을 잃지 말고 모두 그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반드시 꽃을 피울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 아이들은 그 민주주의를 향유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웃에서 좋은 일이 있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운을 떼며 “정치의 모순을 극복하고 적폐청산과 더불어 남과 북이 통일되는 세상을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참가자들은 오히려 내리는 비를 반가워하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단체들의 공연과 시민들의 자유발언 등이 이어지며 활기차게 진행됐다.

천안신부공원의 명칭을 민족민주평화공원으로 변경하자는 추진위원회의 제안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의 긍정적인 즉답에 대해 실질적인 권한ㅁ이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의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가칭 평화공원에는 2015년부터 평화의 소녀상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임종국선생 흉상에 이어 2017년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비 등이 세워졌다.

평화공원에는 친일역사 청산에 대한 민족의 열망과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희생했던 항쟁의 역사와 더불어 평화의 염원이 자리하고 있다.

 

▲ 6월 민주항쟁 충남기념식 행사장 주변에 6월항쟁 당시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 6월 민주항쟁 충남기념식 행사장 주변에 6월항쟁 당시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가 열리는 평화의 소녀상 공원에 무대가 만들어졌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가 열리는 평화의 소녀상 공원에 무대가 만들어졌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 참석자들이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 참석자들이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 참석자들이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 참석자들이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에 참석한 각계 대표들이 기념비 제막식을 하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에 참석한 각계 대표들이 기념비 제막식을 하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가 종료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6월항쟁 30주년 충남기념대회가 종료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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