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동구지부(최종덕 지부장)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대의원수련회를 제주에서 진행했다.
대부분 젊은 층으로 구성된 28명의 대의원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4.3의 아픈 역사를 배우고 노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서로의 친화력을 높이는 시간이 되었다.
목포항에서 제주로 향한 배를 타자마자 진행된 첫번째 프로그램. 7명씩 4개조를 이루어 '공통질문'에 대한 답을 카드에 적고 순위별로 맞추는 게임이 진행됐다. ‘대의원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을 때는 언제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노동조합 행사에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모였을 때"가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제주도에 가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수상레포츠'라고 답변한 대의원들이 가장 많았고 ‘수련회에 오면서 가장 걱정스러웠던 점'은 '평일이라 업무 눈치를 많이 보게 된 점'이 답변 중 1위로 나타났다.
제주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4·3평화공원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4.3항쟁의 역사를 배웠다. 중간중간 용연구름다리 등 주변일대를 관광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저녁식사 이후에는 제주4·3항쟁과 노동문제 전반을 다룬 노동 골든벨, 영상을 통한 숨은그림찾기, 틀린그림찾기, 봉황게임 등을 진행하면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고 야외로 나가 개개인의 소원, 현장의 요구사항 등을 빼곡히 적은 풍등을 날리기도 했다.
다음날 참가자들은 산악바이크 타기, 사격왕 선발대회, 중문 앞바다에서 제트보트 타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를 한껏 만끽했다. 사격왕 선발대회에 참여한 대의원은 최고의 명사수로 뽑히기도 했다.
대의원들은 이번 수련회에서 ‘많은 대의원들을 알게 되어 좋았다’, ‘다음 대의원수련회에도 꼭 오겠다’는 등 대다수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지부에서도 대의원들의 단결을 모색하면서 노동조합 강화를 목표로 한 이번 수련회는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