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행동, 6.17 걷기대회로 내년도 최임1만원 호소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간절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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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원행동이 17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걷기대회 '만원런'을 진행했다.
▲ 만원행동이 17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걷기대회 '만원런'을 진행했다.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린 주말 오후, “지금 당장 최저임금 일만원”을 외치는 소리가 서울 도심에서 울려퍼졌다.

‘최저임금 1만원 실현 6.17 걷기대회 만원:런’(만원런)을 주최한 만원행동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인 6월 29일과 6월 30일 사회적 총파업을 앞두고 ‘지금 당장’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한 마음을 모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2015년부터 3년째 이어진 최저임금 1만원 요구가 2018년에는 반드시 실현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17년 최저임금은 시급 6,470원이다.

17일 오후 진행된 ‘만원런’ 행사에는 노동자, 청소년, 시민 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의선 숲길공원부터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걸으며 “최저임금 1만원이 단순히 시급을 올리는 문제가 아니라 저소득층과 청년노동자의 생존이 걸린 문제”임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경의선 숲길 공원에 모인 참가자들은 사전 행사로 페이스페인팅과 한겨레 만평 작가인 권범철 화백이 그려주는 캐리커쳐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오후 3시께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배부한 ‘지금 당장 최저임금 만원’ 티셔츠로 맞춰 입고 행진을 시작했다. 30도가 넘는 폭염 탓에 선글라스와 모자, 자외선 차단 토시 등으로 무장한 참가자들의 손에는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가 쓰인 피켓과 부채, 풍선 등이 쥐어져 있었다.

이들은 경의선 숲길공원을 출발해 합정역 사거리와 양화대교 북단, 양화대교, 양화 한강공원, 여의도 한강고원 축구장까지 총 6km를 걸으면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촉구하는 노래를 부르고 함께 구호도 외쳤다.

양화 한강시민공원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인간띠로 ‘만원’ 글자를 만들고 ‘지금 당장’이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후 5시께 여의도 한강공원축구장에 도착한 이들은 후원받은 맥주와 아이스크림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더위를 식혔고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문화제를 진행한 후 걷기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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