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는 촛불혁명의 칼, 반드시 적폐 청산해야

우리함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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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는 촛불혁명의 칼, 반드시 적폐 청산해야 

대통령 한 명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나라가 이토록 달라지다니.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인반열의 인물이거나 아니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시스템이 원시 고대부족 국가수준의 형편없는 국가운영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거나 둘 중 하나가 분명하다.

이 두 가지가 아니라면 무엇이 원인일까?

비정상을 정상처럼 보이게 하려고 했던 수구보수 정권을 민중의 힘으로 몰락시킨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을 보거나 민주주의의 본루라는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 정치상황을 보면 아무리 훌륭한 국가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결국 그 시스템을 자신을 위해 운영하느냐, 아니면 국민을 위해 운영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 그 국가의 구성원인 개인들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온 국민들은 하루종일 최순실과 박근혜 주연의 막장 드라마에 눈을 떼지 못하였다면 요즘 국민들은 뉴스시간에 잘 각색된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짜릿한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정권과 검찰에 미운 털이 박혀 좌천를 거듭하다가 검찰의 2인자로 돌아온 윤석열 검사의 스토리와 충성을 다 바쳤던 군대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았던 피우진 예비역 중령의 보훈처장 발탁 등이 그러하였다.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의 정상적인 행동 하나하나에 온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 재미없는 5·18 국가행사의 실황 중계를 보면서 국민들이 감동하여 몇 장면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진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4·16의 박근혜는 무능으로, 5·18의 문재인은 포용으로 국민들을 울렸으니 너무나도 다른 방식이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은 지난 19일 자로 87%였다.

이러한 정세 탓에 19대 대선 이전에 민주노총에서 결정한 “6월 사회적 총파업”에 대하여 이런저런 말이 많다고 한다, 산별로 각기 다른 기조로 민주노총의 “6월 사회적 총파업”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접근 방식에 온도차가 많은 것 같다.

일부에서는 정부교체가 되었으니 문재인 정부를 당분간은 조금 지켜보고 이후에 사안별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기도 하고 또 일부에서는 적극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도와줘야지 웬 총파업이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하지만,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비서실장이 바뀌었지만, 보훈처장이 바뀌었지만….

사드 배치가 철회되었는가? 세월호의 진상이 밝혀졌는가? 비정규직이 철폐되었는가? 재벌체제가 해체되었는가? 최저임금 1만원이 결정되었는가?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한 양심수들이 석방되었는가?

그리고 지난 3년간 서구 임우진청장이 노동조합에 행했던 모든 반노조 반민주의 패악질이 단죄되고 정상화되었는가?

적법한 노동조합의 투표행위를 한 광주시지부 간부들에 대한 징계는 철회되었는가?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정당한 투쟁을 전개한 광주본부 간부들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어떻게 되었는가?

대통령만 바뀌었을 뿐 아직 우리 주위에 단 한 가지도 정상화된 것은 없다.

역사적인 1,700만의 촛불혁명의 목표는 민중들이 주인이 되는 나라, 민중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지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군의 칼이다. 이제 그 칼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적폐세력을 처단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감성에 취해 우리가 얻은 보검을 보고 그 칼이 좋다고 감동하여 눈물을 흘릴 때가 아니다. 지금은 그 칼로 우리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적폐세력들을 끝까지 청산시켜야 할 때인 것이다.

과거 우리의 투쟁이 적폐세력에 대한 방어적인 투쟁이었다면 , 지금의 투쟁은 적폐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정권이 적폐세력을 처단하고 청산할 수 있도록 우리는 더욱 강고하고 더욱 치열하게 투쟁하여야 한다. 우리가 세운 정부에 대한 투쟁이 아니라 쓸어버려야 할 적폐세력에 대한 투쟁인 것이다. 다시는 적폐세력이 발원할 수 없도록 넓고 깊게 강하게 발본색원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군의 칼이다. 보검이 좋다고 감동하여 눈물을 흘릴 때가 아니다, 우리는 더욱 치열하게 투쟁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민주노총의 “6월 사회적 총파업”을 우리 모두가 힘 있게 지지하고 엄호해야 한다. 촛불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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