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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정신 계승하여 노동 존중, 자주 평화의 새시대로37주년 5.18 광주민중항쟁 전국노동자대회와 국민대회 열려
글: 이승애 기자 사진: 정지현 기자  |  sa-lee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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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6  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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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주년 5.18광주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오월정신 계승"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비정규직 철폐" "사회적 총파업 승리"  "사드배치 철회" 등 대회 핵심 구호를 외치고 있다.

 

99% 민중들이 만든 역사의 봄, 광주의 오월은 완전한 적폐 청산과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기로 뜨거웠다. 13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37주년 5.18 광주민중항쟁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촛불로 일구어낸 정권교체, 이제는 노동자·민중의 삶을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남로 구 도청앞을 가득 메운 3000여명의 노동자들은 6월 사회적 총파업 승리로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반드시 이루어내자고 결의했다. 또한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사드 배치 철회와 평화협정 체결로 자주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외쳤다.

   
대회 사전마당으로 전국노동조합풍물패연합이 노동자의 당찬 기세로 길놀이를 하고 있다.
   
전국노동조합연합노래패 동지들이 힘찬 노래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전마당으로 전국노동조합연합풍물패 공연의 힘찬 길놀이 공연에 이어 전국노동조합연합노래패의 “오월가”와 “광주출정가”, “노조를 바로 세워 승리하리라” 노래공연이 이어졌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정권교체로 귀결된 이번 대선은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이끌어낸 조기대선이었다. 촛불의 염원이자 명령인 적폐청산, 지금 당장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노동개악, 성과연봉제를 비롯한 많은 불법 지침들. 문재인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 비정규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노조파괴 기업인 갑을오토텍 사측을 변호한 박형철 변호사를 반부패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은 잘못이므로 즉각 철회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6월 사회적 총파업을 결의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발언도 이어졌다. 한연임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장은 “비정규직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숙명인 줄 알았다. 반토막 급여도 유령처럼 사는 것도 당연한 일인 줄 알았다. 하지만 비정규직 굴레는 단순히 급여만 반토막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대우도 반토막이었다.”면서 “촛불혁명의 중심에 있었고 대통령을 탄핵, 구속시킨 주인공은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였으나 여전히 정치에서 우리 이야기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촛불의 민의를 반영해 당선된 대통령이므로 이제 조금 참고 기다리면 바뀌지 않겠느냐 하지만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50%인 우리 사회, 우리는 살기 위해 투쟁했지만 해고와 구속, 목숨까지 잃어야 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노동자를 고통스럽게 하고 재벌만 배부르게 한 비정규직을 이제야말로 없애야 한다. 87년 노동자대투쟁으로 민주노조를 건설했던 것처럼 촛불혁명 직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억압 당하고 착취 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투쟁에 나서고자 한다. 6월 말 사회적 총파업부터 시작하겠다.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겠다. 단순히 우리 문제를 넘어 천만 비정규시대를 끝장내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비정규직 없는 세상으로 만들자. 촛불혁명 적폐청산은 비정규직 철폐부터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정형택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은 “부조리한 권력에 맞선 민중들의 촛불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선 노동자 민중의 삶이 바꿔야 한다.”면서 “세 시간마다 한 명씩 죽고 5분마다 한 명씩 다치는 산재발생율 1위의 나라. 노동이 지옥 같은 나라. 재벌과 기득권의 배만 불리는 특권과 특혜의 1%만을 위한 나라. 취업준비로 시들어가는 청춘들에겐 헬조선의 나라. 차별과 불평등의 나라. 노동자 민중의 삶이 바뀌어야 진짜 혁명”이라고 외쳤다. 또한 “야밤에 도둑놈처럼 틈타 사드를 들여놓고도 비열하게 웃으며 1조2천억원을 내놓으라 으름장을 치는 미국. 친일 종미 매국노를 청산하고 자주와 통일로 가야 한다. 분단 70년 적폐,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양심수를 석방해야 진짜 적폐 청산이다. 전쟁이냐 평화냐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하자. 아직도 끝나지 않은 오월. 노동자 민중의 삶을 바꾸기 위해 자주평화의 새시대를 여는 것이 진정한 오월혁명의 완수”라고 강조했다.

   
 
   
 
   
 
   
 
   
 

노동자대회가 끝나고 광주시민들의 관심과 지지 속에 행진이 이어졌다. 금남로와 충장로, 광주역 등등을 지나면서 37년 전 그날의 현장을 생생히 해설하는 선무방송이 있었다.

   
 
   
 
   
 
   
 
   
 
   
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노조

행진이 종료되고 17시부터 구 도청 앞에서 광주민중항쟁 37주년 국민대회가 열렸다.

임홍식 광주전남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지난 겨울부터 뜨겁게 광장을 달구었던 주역들이 박근혜일당을 몰아내고 마침내 촛불항쟁의 승리자가 되어 이렇게 다시 모였다.”면서 “요즘 새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설렘과 기대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권교체가 되었으니 우리 할 일은 끝났고 그냥 지켜만 보면 되는 것인가. 그 한겨울 그렇게 목 놓아 외쳤던 촛불의 열망이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었다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인가. 온갖 불법과 꼼수를 동원하여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고 전쟁의 위기를 불러오는 사드는 한반도를 미국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는 의도이다. 전시작전지휘권조차 행사하지 못하는 종속적 한미동맹을 근본적으로 손보겠다는 얘기는 한마디도 없다. 분단70년 적폐 대북적대정책, 반민주반통일악법 국가보안법 폐지도 언감생심 아무 얘기도 없다. 하루하루 삶이 고통스러운 노동자·민중들의 삶, 이 땅 민초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소리도 아직 없다. 반헌법적·반인권적 국가보안법과 양심수 문제 해결 없이 민주정부라 얘기할 수 있는가. 삶의 벼랑끝에서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 땅 민초들의 절규와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과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 말 할 수 있는가. 종속적 한미동맹과 대북적대정책을 지금 당장 폐기하지 않고서 어찌 자주국가, 나라다운 나라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가. 전두환 일당의 군부독재 총칼에 맞서 외롭게 싸웠던 광주를 지켜주기 위해 미국의 항공모함이 부산 앞바다로 들어온다고 해서 이제는 살았구나 광주시민들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민주의 수호자가 되겠다던 미국의 항공모함은 광주시민들을 지켜주고자 온 게 아니라 살인마 전두환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 충실한 분단독재국가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보내온 군대였다. 전두환 일당은 미국의 엄호 하에 휴전선 전방의 군대, 최정예 공수부대까지 동원하여 마음 놓고 광주학살을 자행했다. 이것이 오월광주의 피의 교훈이었다. 정권교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자주와 평등, 평화와 통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민중의 바람이자 오월 정신이다. 광주민중항쟁 37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또다시 신발끈 동여매고 촛불의 승리자답게 오월정신을 계승하겠다는 후예답게 새로운 세상을 향한 전진을 다짐하자. 완전한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으로 살맛나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자. 민중들의 투쟁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성취될 수 없다는 것을 각인하고 촛불혁명의 도화선을 만들었던 민중총궐기를 다시 한번 준비하자”고 길지만 의미심장한 연설을 했다.

이재동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부위원장은 “성주는 306일, 김천은 266일째 하루도 쉬지 않고 촛불을 들고 사드배치반대를 외쳐왔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이번 대선 결과로 욕도 많이 먹었지만 달라질 것이고 달라지게 만들 것이다.”고 서두를 꺼내면서 “전국에서 연대해준 많은 분들 덕분에 힘 빠지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사드투쟁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미국반대 없이 이 땅의 경제주권, 국민주권을 지켜낼 수가 없다. 지난 촛불로 이 잘못된 정권 끝장냈으나 그 잔당들이 다시 모이고 있다. 그들이 다시는 일어설 수 없도록 우리 함께 싸워나가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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