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인 공동성명 발표해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 촉구

촘스키 등 국제평화활동가, "한국 사드 배치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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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석학 노암 촘스키 전 MIT 교수 등 전 세계 102명의 국제 평화활동가들이 사드 한국 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16일 이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해 남한과 북한, 미국 정부에 한반도 위기를 부추기는 군사행동 대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선제타격 거론과 한국에 전술핵무기 재배치 발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사드 배치 철회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호소했다.

▲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전 MIT 교수. 출처 = 위키백과
▲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전 MIT 교수. 출처 = 위키백과

국제 평화활동가들은 “한미 당국은 사드가 북한의 핵미사일로부터 남한 주민들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한미일 군사협력의 일환으로 한국이 미일 MD 체계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미 당국은 사드 한국 배치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에도 “국제사회 핵군축 노력에 역행하고 한반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하는 핵무기 보유에 동의할 수 없다”며 “북한은 추가적인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며 “미국, 한국, 북한 정부가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성명에는 촘스키 교수 외에도 미국 평화재향군인회의 앤 라이트(Ann Wright) 전 대령, 캐나다 출신 저널리스트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 라이너 브라운(Reiner Braun) 국제평화국 공동회장, 요시오카 타츠야(Yoshioka Tatsuya) 무장 갈등 예방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쉽 동북아시아 대표 등 미주, 유럽, 아시아에서 활동해 온 지식인들과 국제평화단체 활동가 102인이 참여했다.

공동성명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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