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 촛불로 인한 9년만의 정권교체, 문재인 대통령의 완전한 약속 이행과 적폐 청산을 향한 공무원노동자의 힘찬 투쟁의 포문이 열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15일 11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후보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앞 릴레이 1인 시위와 거점농성에 돌입했다.
김주업 위원장은 “역대 정권은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고 핍박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책임지고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공무원노조는 이러한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10대 요구안 쟁취’를 위한 조합원 5만여 명의 서명지를 청와대에 제출하고 즉각적인 농성에 돌입할 것이다. 민주노총의 6월 사회적 총파업에 함께 참여하면서 국가대개혁 요구를 쟁취하는 투쟁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위대한 촛불 민심을 끝까지 받들고 이 땅 모든 민중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실천할 것"을 촉구하면서 "10대 요구 쟁취를 위한 5만여 명의 서명지를 청와대에 제출하고 즉각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가오는 6월 민주노총의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등 사회대개혁 실현을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임을 다짐했다.
공무원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이 완전한 약속 이행으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을 기대하면서 △설립신고 이행 △ 성과퇴출제 폐지 △ 해직자 원직복직 △ 정치기본권 보장 등 4대 핵심요구와 함께 △ 최저임금 1만원 △ 비정규직 철폐 △ 재벌체제 해체 △ 세월호 진상규명 △ 사드배치 철회 등 박근혜 정권 당시의 적폐 청산과 민중의 삶을 바꾸는 사회대개혁을 촉구했다.
릴레이 농성 첫날인 15일 김주업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 지도부의 농성투쟁을 시작으로 26일자 기준 경남, 서울, 법원, 광주, 경기, 대경, 전남, 충남본부 소속 간부들이 정부종합청사 앞 거점농성과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지난 24일부터는 인수위 기능을 담당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전 지부에서는 현수막 달기와 1인 시위 공동행동이 힘차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1차 인수위 대응투쟁은 6월 9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공무원노조는 투쟁과 협상 병행 전술에 입각하여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면담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재광 수석부위원장을 팀장으로 한 국회팀은 공무원노조의 현안문제 전달과 함께 취임 이후 100일 이내 즉시 이행 가능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소속 기획분과위 및 사회분과위 위원들에 대한 면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