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지부, 비상대책위 상황 속 조합원 독후감 쓰기 행사 진행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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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중앙행정본부 농촌진흥청지부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최근 독후감 쓰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출범 13주년을 맞는 농진청지부는 이번 독후감 쓰기 행사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지부 선정 도서 5권을 배부하고 독후감을 제출한 조합원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했다. 농진청지부는 2011년 2월부터 비상대책위 체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문화활동 지원 사업을 실시하며 조합원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진청지부 이영창 비대위원장은 “농진청장이 임명직이다 보니 노동조합 활동 여건이 매우 취약하고 2006년 해직된 지부 간부 3명이 아직도 복직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적지 않은 조합원들이 함께 해줘 힘이 되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농진청지부는 이번 행사를 도서 구입 신청부터 독후감 도서 선정까지 모두 조합원의 참여를 통해 진행했다. 농진청지부 조합원들은 오연호의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오마이북 2014), 신영복의 『담론』(돌베개 2015), 데이비드 브룩스의 『소셜애니멀』(흐름출판 2011), 조영래 『전태일 평전』(돌베개, 2001), 김혜진 『비정규사회』(후마니타스 2017) 다섯 권을 독후감 대상 도서로 선정했다. <공무원U신문>이 이번 농진청 지부의 독서감상문 쓰기 행사에서 이 비대위원장이 추천한 두 편의 글을 골라 싣는다. 두 감상문은 조합원의 요청에 의해 익명으로 게재한다.

  
'루저'가 없는 나라, 덴마크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읽고

농촌진흥청지부 조합원 자녀(예비고 1)

이 책은 적은 인구로 구성되어있는 북유럽의 덴마크를 3차례 여행하고 그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곳 덴마크는 우리나라와 어느 점이 다를까요?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덴마크는 참 평등한 나라이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우리나라는 직업에 따라 사람을 차별합니다. 예를 들어, 택시기사다 하면 먹고 살기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덴마크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좋아합니다.

당신이 이 나라에서 태어나서 행복합니까? 라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주저 없이 ‘네’ 라고 대답하는 나라, 덴마크에 대해서 덴마크의 일터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보겠습니다. 갑질이 난무하는 우리나라, 노조에게는 힘이 없는 우리나라, 하지만 덴마크도 그럴까요? 덴마크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노조에 가입이 되어있습니다. 그만큼 노동자의 힘도 세고 회사 운영에 회사 간부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회사에서 평사원의 의견을 듣고 존중을 하며 임원에 평사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노동자, 경영자, 정부는 서로 이해와 존중으로 신뢰를 쌓았으며 이러한 신뢰의 관계를 깨지 않기 위해 노동자는 더욱 더 자신이 하는 일에 열중을 하며 이로 인해 질 좋은 상품이 만들어 집니다. 또한 경영자는 그 의견을 존중해주고 정부는 실업자들을 위해 다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즉 돈을 못 벌어 못살게 되는 일이 없도록 각자 자신의 일에 열중을 합니다. 이런 관계가 지속되어 현재 덴마크가 잘살고 무엇보다 행복한 나라가 된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사회는 어떨까요? 사회와 관련되어 서술되어 있는 부분 중 가장 흥미가 갔던 부분은 세금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세금을 덜 내려고 온갖 반칙을 하는데, 덴마크에서는 소득의 절반 정도를 세금으로 가져가는데도 불구하고 불만이 없습니다. 덴마크인은 자신이 내는 세금이 생활고로 고생하는 이웃에 쓰이며, 서로가 평등하게 되기를 바라며 많은 세금을 걷는 것에 대해 불만이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자신도 병원에서 무료로 진료를 받거나 대학에 무료로 다니는 등 세금으로 많은 혜택을 누렸기에 불만이 없다고 합니다. 의사라고 해서 특별취급을 해준다? 해외에서 온 강사라고 해서 특급 호텔을 잡아준다? 덴마크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덴마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평등입니다. 덴마크의 스반홀롬의 예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사회적 안정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 이것이 덴마크인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또 다른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 경쟁하고 공부하고 무조건 좋은 대학교를 가야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덴마크의 학교는 색달랐습니다. 먼저 그 누구도 루저가 없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자기가 가는 길은 자신이 정하고 고등학교만 나온다고 해서 인생의 루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교를 가는 사람과 그저 다른 길을 간다고 생각합니다. 9년의 학교생활 중 7년을 진로에 대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상담을 하고 신중히 결정합니다. 또한 우리사회와 달리 왕따 같은 차별도 없는 학교입니다. 시험도 없고, 등수도 없고, 덴마크는 집 같은 학교를 추구합니다. 또한 덴마크는 학교에서 더불어 사는 것의 가치에 대해 알게 합니다. 이러한 교육으로 덴마크인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평등한 사회의 기반을 배우게 됩니다. 굳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공부를 하고 싶다면 그런 이들을 위한 제 2의 학교도 있습니다.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고 있는 덴마크는 예전에 영국과 독일에 많은 영토를 뺏겼습니다. 하지만 영토의 대부분을 뺏긴 상태에서도 자국에 대한 일들에 실천력을 가지고 행동하는 깨어있는 덴마크인의 정신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극복을 해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것은 덴마크에서 약 150년 동안 노력을 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농민에서부터 시작을 하여 새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깨어있는 사회 시민 만들기, 이 이외에도 달가스 운동 등을 통하여 나라에 버려져 있는 많은 황무지를 개척하였습니다. 살기 좋은 나라, 국민이 행복해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는 덴마크도 원래는 절대왕정이었지만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금의 덴마크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다양한 복지체제가 정비되어있고 어른들도 아이들도 학교가기 싫다거나 일터가기 싫다거나 불평을 하지 않고 누구나 평등하게 살 수 있도록 선뜻 도와주는 덴마크는 유토피아처럼 정말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지만 말고 서로를 조금씩만 생각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직업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든 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나라, 나 또한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을 찾아 일을 하고 싶다. 이 책을 보면서 인터뷰한 사람들 중 웨이터가 가장 본 받고 싶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이가 꽤 들었는데도 웨이터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힙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더욱더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웨이터라면 아르바이트로 하는 것이 전부인데, 그 사람은 웨이터를 하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지도 않고 오히려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그 인터뷰 내용을 읽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일을 강제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시킨다고 해서 일을 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일에 열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말 보기 좋고 이러한 체제가 갖춰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왜 덴마크 사람들이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고 행복하고 그리고 잘사는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마다 과연 우리나라라면? 이라는 생각이 중간중간 들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더 행복한 사회의 필요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막막하다는 느낌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내가 자살하지 않은 이유는 '햇볕' 때문"
『담론』을 읽고...

농촌진흥청지부 조합원

올해 1월 신영복선생님이 암으로 돌아가셨다. 신영복선생님은 민주화운동을 하시다가 1968년 통일혁명당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형을 받아 20년간 감옥에서 수형생활을 하셨다. 그 어려운 감옥생활중에서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역작을 저술하셨다. 이 책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에 큰 영향을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많이 슬펐고, 선생님의 마지막 강의를 엮은 책 『담론』을 읽고 싶었다. 농진청지부에서 개최한 독후감 행사를 통해 이 책을 얻어서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이 책은 제1부와 제2부로 구성되었는데 제1부에서는 논어, 맹자, 노자, 장자, 한비자 등 동양고전을 소개하고 있고, 제2부에서는 감옥생활을 통해서 깨달은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무래도 1부보다는 2부가 읽기 쉽고 절절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배운 내용들이 참으로 많은데, 먼저 머리-가슴-발로의 여행이다. 무엇을 배울 때에 배운 내용이 가슴으로 느껴져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나의 실천으로 연결되어 내가 변화해야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차이에 대해서 톨레랑스(관용)을 넘어서야 한다고 한다. 차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톨레랑스만으로도 충분할 줄 알았는데 이 책에서는 톨레랑스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차이는 감사의 대상이어야 하고, 학습의 교본이어야하고, 변화의 시발점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은 나의 변화를 추구해야 하겠다. 이것이 탈근대, 탈주, 노마디즘의 중요한 점이라고 한다.

 
 

근대의 한계점은 존재를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것이다. 존재의 힘의 논리를 추구하고 끊임없이 강한 존재를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존재를 약화시킨다. 반면에 이 책에서는 관계를 강조한다. 패러다임을 존재중시에서 관계중시로 변화시킨다면 탈근대, 자본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이미 세계는 존재중시에서 관계중시로의 거대한 변화를 시작하고 있는것일지도 모른다. 사회적관계망(SNS)의 역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집단지성이 활발히 작용하고 있고, 정보통신의 발달로 옛날 마을과 같은 인간관계망이 가능해지고 있다. 소유보다는 접속이 중요해지고 있다. 아마 많은 곳에서 탈자본의 새로운 세계를 디자인하고 시도해 보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신영복 선생님은 감옥을 인간학과 사회학을 가장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대학이라고 표현하였다. 감옥은 사회에서 실패를 겪은 슬픈 존재들이 가장 적나라하게 서로 부대낄 수밖에 없는 곳이다. 신영복 선생님이 구속되어 처음에 사형선고를 받고 긴 재판과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결정되는 과정을 상상해 보았다. 전기고문 등 심한 고문과정도 힘들었겠지만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과연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나의 마음은 어떤 상태가 될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암울했을 것 같다.

무기징역 초기 몇년간은 밀려오는 회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괴리로 인해 심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결국은 감옥에 들어오는 많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주인공으로 볼 수 있게 되고 공감하게 되고 그들과 같은 입장에 설 수 있게 되면서 감옥이 많은 깨달음을 주는 대학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점이 신영복선생님의 위대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감옥에서 겨울에 난방을 하지만 당시에는 난방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추위를 줄여보고자 건빵봉지를 모아 벽에 도배하고 먼지풀풀 날리는 가마니를 깔고 지급받은 솜이불을 해체해서 솜을 골고루 다시 펴고 시침하는 수고들을 했다. 여름에는 낮동안 달구어진 방안에서 37도의 사람들이 붙어서 자야하는데 새벽 두세시까지 더위로 잠못이루고 아침이면 기진맥진해져서 일어난다고 한다. 여름은 옆사람을 증오하게 만드는 잔인한 계절이라고 한다.

노동에 대해서 이 책의 두군데서 신선한 깨달음을 얻었다. 먼저 제1부 장자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장자는 기계가 인간의 생명력을 약화시킨다고 했다. 노동은 기본적으로 모든 생명체의 존재양식이고 노동을 통해서 생명력이 발현되는 것이다. 이제 기계가 없는 세상이란 상상할 수도 없다. 오히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으로 기계의 역할은 점점 급속도로 커지며 인간세계를 압도적으로 잠식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의 감소는 생명력의 약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잊지 말고 대처해야 할 것 같다. 노동의 감소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고 노동의 인간화, 노동의 예술화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제2부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독방에서 수형생활을 하면서 노동이 없는 시기를 겪으면서 인간에게 노동이 얼마나 필수적인지를 체험하셨다고 한다.

국가권력의 몰인정을 아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대목이 있다. 군대에서 왕따 당해서 총기사고를 일으켜서 감옥에 들어온 사람이 있었다. 만기출소해서 다시 다른 부대에 배치되었는데 또 왕따를 당했다.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왕따를 주도한 중사를 쏴 죽이고 자살하려고 자신의 심장을 겨누어 쏘았다. 거의 죽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는데도 수술을 해서 겨우 살아났다. 국가권력은 이 사람을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내리고 교수형으로 죽였다. 기어코 살려내서 기어코 죽인 것이다. 국가권력이란 이렇게 철덩어리보다도 더 냉혹한 것 같다.

나에게 가장 강렬한 가르침을 준 건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다. 그대로 인용해 본다. “내가 자살하지 않은 이유는 ‘햇볕’ 때문이었습니다. 겨울 독방에서 만나는 햇볕은 비스듬히 벽을 타고 내려와 마룻바닥에서 최대의 크기가 되었다가 맞은편 벽을 타고 창밖으로 나갑니다. 길어야 두 시간이었고 가장 클 때가 신문지 크기였습니다. 신문지만 한 햇볕을 무릎 위에 받고 있을 때의 따스함은 살아 있음의 어떤 절정이었습니다. 내가 자살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햇볕 때문이었습니다. … 겨울 독방의 햇볕은 내가 죽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였고 생명 그 자체였습니다.…내가 자살하지 않은 이유가 햇볕이라고 한다면,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하루하루의 깨달음과 공부였습니다. 햇볕이 ‘죽지 않은’ 이유였다면, 깨달음과 공부는 ‘살아가는 이유’였습니다.”

신영복선생님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감옥에서 동양고전을 공부하셔서 출소 후 성공회대학에서 동양고전을 가르치셨다. 동양고전에 대한 책으로 『강의』와 『담론』을 저술하셨다. 또한 서예를 연마하셔서 독특한 한글서체를 개발하셨다. 사형선고와 20년간의 징역생활을 감당하시면서 민주화 운동에 큰 영향을 준 책들을 저술하시고 친근하면서도 예술적인 한글서체를 개발하신 크나큰 업적을 남기신 신영복 선생님은 한국현대사의 위인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컨데 선생님의 감옥에서의 배움은 내가 흔히 생각하고 겪는 배움과 많이 달랐다. 감옥에서 자신의 실존이 물리적으로 심적으로 수없이 아프게 다치는 상황, 실패와 아픔을 간직한 다른 사람들과 숨길 수없이 전면적으로 부닥쳐야 하는 상황에서의 배움이란 내가 흔히 그러듯이 책만으로 내안으로 침잠하는 배움이 아닌 것 같다. 인간과 사회의 근본에 대한 의문과 갈망이 있었을 것이고, 아픈 존재들과 같은 입장에 섰을 때 들리는 생생하고 절절한 이야기들이 깨달음으로 이어졌을 것 같다. 나는 이 시대에 나에게 원해지는 것이 무언지 성찰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내 가슴을 저릿하게 하고 내 발을 성큼 내딛게 만드는 그런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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