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본부, 13개 지역 동시다발 진행

민주노총, "세상을 바꾸는 대선 투쟁, 노동존중 평등사회로" 대선투쟁 승리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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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2017년 3월 29일 오후 2시 세종로소공원에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탄핵에 이어 구속영장 발부를 앞두고 정치권은 조기대선에 집중하는 한편  촛불은 3월 25일 광장에 모여 박근혜 처벌구속, 세월호 인양에 따른 진상규명, 공범부역자 처벌, 사드배치 반대, 황교안 퇴진을 요구하였다.

 
 

전국동시다발로 진행된 이번 결의대회는 대선 시기 박근혜 체제의 완전한 청산과 노동의 권리가 존중되는 평등한 사회, 새로운 세상을 향한 민주노총의 요구를 사회적으로 알려내고 6월 사회적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제정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오늘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대선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촛불혁명이라 할 수 없다”며 “노동지옥 헬조선을 바꾸는 촛불이 되어 일터와 거리로 번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김애란 사무처장과 금속노조 박상준 수석부위원장, 건설산업연맹 백석근 위원장, 전교조 박옥주 수석부위원장, 아르바이트노조 이가현 위원장의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전교조 박옥주 수석부위원장은 사교육비에 등이 휘고 경쟁과 서열화만 부추기는 교육현실을 꼬집으면서 교육체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하였고  4.16교육주체결의대회에 참여와 연대를 요청했다.

이 날 집회는 전국적으로 15개 본부, 13개 지역에서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의료-공공 민영화, 성과퇴출제, 사드 배치, 법외노조, 노동개악 등 박근혜 적폐가 적힌 상징물을 쓰러뜨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결의문 낭독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결의문> 촛불민심과 노동자는 하나, 한국사회 대개혁 대선투쟁으로 총진군하자!

광장에 넘쳐난 촛불은 박근혜를 끌어내렸다.

‘이게 나라냐’는 외침은 불의한 정치권력에 대한 응징이었고, 피폐해진 헬 조선의 삶에 대한 분노이며,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고 국민 노후를 도둑질한 재벌에 대한 분노였다.

이제 박근혜 없는 봄이다. 장미대선이라 한다.

그러나 노동자 민중의 봄, 장밋빛 미래는 아직 오직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을 일하지만 불안한 고용. 경제위기와 구조조정을 빌미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하찮은 목숨. 죽도록 일하다가 매월 2천명이 넘게 죽어가는 산재공화국. 오늘도 내일도 그 어떤 미래도 꿈꿀 수 없는 비정규직. 저임금과 아르바이트로 시든 청춘들. 그 모든 우리들에게 대선은 과연 희망인가? 박근혜가 없어도 노동자는 여전히 헬 조선, 헬 직장에 갇혀있다.

5월 9일, 대선이 치러진다. 삶이 나아질 것처럼 말하는 보수정치인들은 자신이 대개혁의 적임자임을 공언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지난 세월 저들이 만들어낸 정리해고의 칼날이, 비정규직의 굴레가 어떻게 우리를 옥죄어왔는지를... 그들은 반성하고 있는가. 촛불의 적폐청산과 개혁입법 요구를 팽개치고 대선놀음에만 골몰하는 이들이 누구인가.

봄을 만들어낸 것은 촛불이었다. 노동자 민중이었다. 촛불이 만든 조기대선, 이제 정치가 할 일은 촛불민심을 대선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일이다. 광장을 채운 민중이 정치의 주체가 되고, 광장을 채웠던 목소리가 정책이 되어 한국사회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 노동자의 요구, 촛불의 요구를 대선 공간에 가득 차게 하자. 박근혜 없는 봄, 노동자 민중의 새로운 봄을 쟁취하자.

우리의 결의

하나,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 전면 개정!

노동자가 앞장서는 한국사회 대개혁의 촛불 요구 실현 대선 투쟁을 결의한다.

하나, 반노동, 친재벌, 반평화 세력을 심판하고, 노동존중, 평등사회 실현을 위한 대선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

하나, 한반도 사드 배치 저지,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백남기 농민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 등 박근혜의 적폐를 청산하는 대선투쟁을 결의한다.

2017년 3월 29일

“세상을 바꾸는 대선, 노동존중 평등사회로”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1만원 쟁취! 재벌체제 해체! 노동법 전면 개정!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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