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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새 봄, 정권교체를 넘어 적폐 청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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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8  16: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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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일의 낮과 밤을 지내고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박근혜가 내려오니 세월호가 올라왔다. 온 국민이 TV화면을 통해,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들이 팽목항 현장에서 마음 졸이며 인양작업을 지켜보았다. 인양된 세월호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둔 4월 초 목포신항에 거치될 예정이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바람대로 세월호의 온전한 진실은 밝혀질 것인가.

‘특조위는 세금 도둑’ ‘세월호는 교통사고’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 등등 온갖 막말을 쏟아냈던 새누리당 의원들, 세월호 인양 방해와 수사에 대한 외압, 강제 종료된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3년 동안 미루고 또 미루었던 세월호 인양이 박근혜가 탄핵되자마자 대선을 앞둔 이 시점에 서둘러 추진되는 이유도 궁금하다. 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은 아직도 미궁 속에 남아 있다.

세월호 진실 규명은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조기대선정국을 이끈 1600만 촛불의 명령이다. 하지만 박근혜의 공범과 부역자들이 정권을 잡고 있는 현실에서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수구기득권세력은 자신들의 권력과 자본을 쉽게 포기하는 법이 없기에 더욱 그렇다. ‘빼앗긴 서울의 봄’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선 두 눈 부릅뜨고 적폐 청산의 그날까지 민심의 횃불을 밝혀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내정간섭을 일삼아온 미국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

광장의 민심은 박근혜 구속과 적폐 청산으로 집약된다. 과연 검찰이 박근혜를 구속하는지, 국회가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입법을 완료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근혜가 구속되어야 다시는 이 기막힌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이 벌어지지 않는다. 그릇된 것이 바로 잡히지 않는 이상 이 땅에 새로운 시대는 열리지 않는다. 국민들 열에 일곱이 박근혜의 구속수사를 명하고 있다. 세월호의 진실 규명을 위해서도 박근혜의 구속 수사는 필연적이다.

민심은 5월 대선과 정권교체를 넘어 ‘세월호 진상규명,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사드 배치 철회, 한일 위안부협상 철회, 양심수 석방, 노동개악 폐기, 비정규직 철폐, 재벌 해체’를 명하고 있다. 4.13총선에 의한 여소야대와 박근혜 탄핵 · 조기대선국면을 주도적으로 만들어온 촛불 민심은 국회를 향해 조속한 개혁입법 완성을 주문하고 있다. 대연정이니 개헌 운운하며 민심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대선후보들 또한 적폐 청산과 개혁 입법 과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 민심은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데 있지 않음을, 모든 노동자 · 농민 · 서민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데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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