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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광화문에 울려퍼진 2만의 함성 "10대 요구 쟁취"3.25총력투쟁대회, "우리 요구 실현할 대선후보 선택" 결의
기사: 이승애 기자, 남현정 기자 사진: 정지현 기자  |  elanvital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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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5  18: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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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동자 총력투쟁대회 참가자들이 "대선투쟁 승리하여 10대 요구 쟁취하자" 구호를 외치며 피켓을 흔들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5월 대선을 앞두고 성과퇴출제 폐지,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정치기본권 쟁취 등 공무원노조 핵심 과제 실현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공무원노동자 총력투쟁대회’는 공무원노조 창립 15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되었고 전국에서 조합원 2만여 명이 집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15주년 창립 기념식 열려

총력투쟁대회에 앞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출범함으로써 비로소 우리는 이 세상의 주인인 노동자로서 정체성을 찾게 되었고 행정의 주체로, 역사 발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출범 의미를 밝혔다. 이어 “국민의 공무원이 되겠다고 나선 이 길은 우리의 모든 것을 바쳐야 할 만큼 고난의 연속이었다. 비록 가시밭길이지만 동지를 믿고 조합원을 믿고 조직을 믿고 간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노조의 창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공무원노조 만세 3창”으로 기념사를 마쳤다.

2002년 3월 23일 6만6천여 명의 조합원으로 출범한 공무원노조는 2004년 공무원노조 특별법에 맞서 총파업 투쟁을 벌이는 등 어떤 공무원단체보다 정권과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왔다. 그 탓에 지금까지 복직되지 못한 130여 명의 해직자들이 남아 있으며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 동안 5차례에 걸쳐 설립 신고가 반려돼 전교조와 함께 법외노조 상태다.

   
▲ 15주년 기념식에서 역대 위원장을 대표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는 양성윤 5기 위원장

역대 위원장을 대표해 5기 양성윤 위원장이 무대에 올랐다. 양 위원장은 공무원노조 창립선언문과 노동조합 조끼를 입고 근무하는 것조차 ‘투쟁’이었던 초창기를 언급하며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 개혁을 외치며 창립했던 정신을 계승해 자랑스러운 공무원노조를 만들자. 촛불과 함께 구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서 복무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공무원노조진군가'를 열창하고 있는 현장노래패연합 동지들
   
▲ 현장노래패연합의 '공무원노조진군가'에 맞춰 율동공연을 하고 있는 몸짓패 동지들
   
▲ 전국 19개 본부, 212개 지부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고광식 회복투위원장

이어진 현장 노래패 연합과 몸짓패의 연합 공연에서는 ‘잡은 손 놓지 말아요’,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춤과 노래로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출범 기념식은 ‘공무원노조 진군가’에 맞춰 무대 앞에 대열을 이룬 공무원노조 19개 본부, 212개 지부의 깃발로 장관을 이뤘다. 고광식 회복투위원장의 창립선언문 낭독으로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김충환 공동위원장의 투쟁 발언과 연대 요청

이날 본대회인 공무원노동자 총력투쟁대회가 진행되기 전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김충환 공동위원장은 성주와 김천에서 사드를 저지하기 위해 200여 일 동안 계속되고 있는 투쟁을 전하며 “사드는 성주 시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생존권과 한반도,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문제다. 사드 철회를 위해 성주와 김천, 원불교는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4월 8일 성주에서 열리는 사드배치 반대 평화버스 행동에 공무원노조도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10대 요구 쟁취! 공무원노동자 총력투쟁대회

   
▲ 대회사와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는 김주업 위원장

공무원노동자 총력투쟁대회 대회사에 나선 김 위원장은 민중이 만들어낸 ‘역사의 봄’이 왔다고 언급하며 “정권을 무너뜨린 민중의 요구는 단순히 대통령을 바꾸고 정권을 교체하는 것을 넘어 세월호 진상규명,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사드배치 철회, 위안부협상 철회,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석기 의원 등 양심수 석방, 노동개악 폐기 등이 실현되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이란 모든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적 의제들을 국가정책화하면서 삶의 변화를 모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노조 10대 요구인 ‘노동기본권 보장,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성과퇴출제 폐기, 정치기본권 보장, 학교행정실 법제화, 상하수도 민영화 중단, 시간선택제 공무원제도 폐지, 5·6급 근속승진과 인사제도 개선, 공무원연금 복원 및 개선’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이번 대선에서 우리의 요구를 실현시킬 수 있는 대통령이 당선되어야 한다. 우리는 정치권에 이러한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하나의 결집된 표심으로 철저히 이기적이고 계급적인 투표를 하자. 민중의 요구와 공무원노동자의 요구에 가장 일치되는 후보에게 표심을 모아야 한다. 풍성한 결실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힘찬 대회사를 끝냈고 참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 민주노총 최종진 직무대행 동지의 격려사
   
▲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공연을 마치고 인사하는 현장몸짓패연합 동지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도 격려사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최 직무대행 역시 ‘박근혜 없는 봄’을 만들어낸 촛불시민과 노동자·민중의 투쟁을 격려했다. “박근혜는 아직 구속되지 않았고 그 부역자와 공범자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적폐를 청산하고 노동이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투쟁에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출범기념식에 이어 현장몸짓패연합이 다시 무대에 올라 ‘불나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에 맞춰 율동공연을 선보였다.

   
▲ 정당 발언을 위해 참석중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선후보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정당 발언’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후보들의 경선 일정으로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이 대신 참석했다. 홍 위원장은 “공무원들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 “공직자들을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성과퇴출제야말로 퇴출돼야 하지 않겠나”, “공무원노조를 불법화시킨 박근혜는 예전에 탄핵됐어야 한다”, “공무원노조를 지키기 위해 해직된 모든 분들이 원직복직돼야 한다”는 말로 공무원노조 4대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영상을 통해 입장을 전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헌법 제7조를 언급하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은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합의 없는 성과주의를 도입해 공무원들을 무한경쟁으로 내몰아 공무원 사회의 갈등만 일으킨다”며 성과퇴출제를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공무원노조가 정부를 견제할 수 있었다면 이 불행한 국정농단과 탄핵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무원의 정치기본권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약속했다. 또한 “해고자를 즉각 원직복직시키겠다”, “공무원의 자존감과 공공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성과퇴출제를 당장 폐기하겠다”, “대한민국 최초의 친노동 정권을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선후보는 “성과퇴출제 폐지와 설립신고, 해직자 원직복직, 정치기본권 보장은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정부의 일방적인 임금 결정이 아니라 단체교섭을 통해 100대 기업 80% 수준인 현재의 급여를 100%로 인상해야 한다”, "5,6급 근속승진, 인사제도 개선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악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등의 입장을 밝혔고 대회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참가자들은 이 날 사회를 맡은 박중배 사무처장의 선창과 함께 "대선투쟁 승리하여 10대 요구 쟁취하자" "성과퇴출제 폐지하고 정치기본권 보장하라" "해직자 원직복직 설립신고 쟁취하자" 등의 힘찬 구호를 외쳤다.

   
 
   
 
   
 
   
 
   
 
   
 
   
 
   
▲ 정부청사 앞 경찰버스 그리고 공무원노조 조합원들. 사진: 김철수 기자
   
▲ "성과퇴출제 폐지하라" "설립신고 쟁취하자" "해직자 원직복직 쟁취하자" 등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
   
▲ 소리타래 '뱃놀이'에 맞춰 어깨동무하고 있는 참가자들

총력투쟁대회는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며 마무리됐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같은 자리에서 열린 제21차 범국민 행동의 날에 참석했다.

   
▲ 4대 핵심 요구를 담은 애드벌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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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승애 기자, 남현정 기자 사진: 정지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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