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장사원위원회 국정감사에 밀양 송전탑 피해 주민들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주민들은 밀양 송전탑을 위한 5개면 주민협의회의 마을 대표 중에 대표성이 없는 이들이 참여했다고 증언했다.
김제남 의원 또한 “밀양시 상동면 금곡리 유산마을의 대표로 참여하시고 있는 분들을 조사해보니 옆 마을인 금곡마을에 거주하고 있었다”며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추궁했다.
당시 대표자들에 의해 송전탑에 대한 개별 보상안까지 나왔지만 정작 9월 30일 마을 총회에서는 20대 17로 부결되기도 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밀양 시청에서 추천한 것이며 내가 알 수 없는 것이다”라고 발뺌해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은 “송전탑으로부터 1.5km 떨어져 피해가 거의 없는 마을 사람들이 주민대표로 참여했다”면서 “피해가 많은 사람들이 합의해야지 피해가 없는 사람이 대표로 간 것은 무효”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