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소속 청년 조합원 30여 명이 24일부터 1박 2일 동안 서울 역사기행을 진행했다. 광주본부는 전문가이드를 초빙하여 창덕궁, 중앙고등학교, 고희동가옥 등 북촌 일대를 2개조로 나누어 답사를 진행했다.
역사기행 저녁프로그램으로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는 “열심히 일해도 왜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주제로 행복하기 위한 방법, 노동조합이 필요한 까닭에 대하여 강연했다. “한국 사회 역시 다른 나라들처럼 점점 다양한 직장인들이 자신을 노동자로 인식하고 노동조합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하 교수는 “여러분 같은 젊은 청춘들이 있기에 아직은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뒤풀이 시간에는 각자의 소원을 담은 소원지를 작성하여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저녁 늦게 방문한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은 젊은 당신들이 있어 조합의 미래가 밝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다음 날엔 위안부 소녀상을 방문하고 행자부 앞 간부결의대회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집회 사전 행사로 율동공연을 선보이면서 집회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사가 끝나고 평가 자리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재미있었고 북촌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율동 연습을 하면서 사람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종강 교수의 강의가 인상 깊었고 노동조합이 왜 필요한지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어요.” “위안부소녀상 방문이 기억에 남아요” “다음엔 자유투어 시간도 충분히 배려해줬으면 해요.” “다음에 올 땐 다른 친구를 꼭 데리고 오고 싶어요.”
2030 청년공무원의 청춘버스는 계속됩니다. 앞으로도 쭈욱~ 그대들이 노동조합의 희망이자 미래입니다. ^^
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