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 삭발, 1인 시위 등 강력 투쟁 나서

공무원노조, 진주시장 노동 탄압 규탄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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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가 이창희 진주 시장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

경남본부는 22일 오후 진주시청 앞에서 ‘진주시정 개혁, 이창희 진주시장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해 이 시장에게 노조 탄압 중단과 불통 행정 중단을 촉구했다.

대회에는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과 배병철 경남본부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 22일 오후 진주시청 앞에서 열린 '진주 시장 노조 탄압 규탄 결의대회'. 사진 =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 22일 오후 진주시청 앞에서 열린 '진주 시장 노조 탄압 규탄 결의대회'. 사진 =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 사진 =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 사진 =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진주지시부는 지난 달부터 진주시청 앞에서 ‘노사교섭 지연, 복수노조 설립, 인사원칙과 공정성 파괴’ 등 부당 노동행위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윤연철 지부장은 지난 7일 진주시청 로비에서 삭발까지 감행하며 진주시의 노조 탄압과 복수노조 결성을 규탄하는 강력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사건은 지난 해 11월 12일 열린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진주시 공무원들을 중징계하겠다는 진주시와 진주시지부의 갈등이 발단이 됐다.

노조의 강력한 항의로 진주시는 재발방지와 사과를 약속했으나 이후 노사협의를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실무교섭 당일에도 기관 측 대표가 불참하는 등 노조와 갈등이 고조됐다.

▲ 지난 7일 진주시청 로비에서 삭발 중인 윤연철 지부장. 사진 = 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
▲ 지난 7일 진주시청 로비에서 삭발 중인 윤연철 지부장. 사진 = 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

급기야 진주시청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이 아닌 별도의 노조가 만들어졌다. 진주시지부는 진주시측이 노조 약화를 위해 어용노조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주시지부는 “진주시장이 시의회와의 대립에서 공무원노조가 시장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사 및 노사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어용노조를 만들어 노노갈등을 부추기며 노동조합 자체를 와해시키려는 노조탄압 공작을 시작한 것이 오늘의 사태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또한 인사 과정에서 노사협의로 약속한 2년 6월 전보원칙 파기, 전직 노조 간부에 대한 징계 시도와 노조 간부 전보 발령 등 노동탄압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진주시지부는 진주시청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
▲ 진주시지부는 진주시청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

윤 지부장은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인사 원칙을 이창희 진주시장이 독단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무원 줄세우기와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 이는 대시민 행정 서비스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사기저하로 이어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진주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분노했다.

진주시지부와 경남본부는 ‘진주시장의 노조 탄압 사과, 진주시 총무과장 교체, 인사원칙 준수와 노사합의 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이날 대회에서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조합원들의 분노와 투쟁의지를 모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이름으로 경남지역 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연대해 총력투쟁하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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