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오후 4시, 전국의 촛불 민심 집결할 듯

25일 민중총궐기로 박근혜 4년 끝장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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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된 박근혜 대통령의 4년차 취임일인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중총궐기가 열린다. 헌재의 탄핵 심판 결정이 3월 초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대규모 집회는 박근혜 정권 퇴장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와 2015년 민중총궐기를 주최했던 민중총궐기투쟁본부(투쟁본부)는 1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선포 기자회견에서 “오는 25일 민중총궐기가 다시 규모가 늘고 있는 촛불집회를 정점으로 이끌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민중총궐기의 슬로건은 “박근혜 4년, 너희들 세상은 끝났다”이며 △박근혜 정권 4년의 완전한 청산  △촛불민심에 따른 2월 탄핵 △ 박근혜 적폐 청산과 인적 청산 △근본적 변화를 바라는 국민요구를 위한 대선투쟁 결의 등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웠다.

투쟁본부는 “헌재의 탄핵인용을 두려워하는 세력의 반격이 노골화됨에 따라 최근 정세는 초긴장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7년 민중총궐기 개최는 전국의 촛불을 결집해 거대한 민심을 과시하고 국민의 뜻을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해 11월 12일 열린 민중총궐기에는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이 백만 명 넘게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다. 이번 민중총궐기 또한 백만 규모를 넘을지 주목된다. 최근 수구 세력들이 탄핵 기각을 외치는 맞불집회를 열자 촛불집회의 규모 또한 주말이 거듭될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25일은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임박한 가운데 맞는 취임 4주기라는 점과 서울로 집중된 집회라는 점에서 기록적인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각계 시국선언과 매일 촛불집회, 전국 동시다발 선전전, 민중총궐기 성사를 위한 탄핵 행진 등을 배치하며 민중총궐기 성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에 맞춰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언론노조의 사전 집회도 예고됐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박근혜 적폐 청산! 행자부 해체! 공무원노조 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전교조도 같은 시각 서울 종각에서 ‘박근혜 교육적폐 청산 전국 교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만드는 2차 1박 2일 행진’도 24일과 25일에 걸쳐 열린다. 민중총궐기 대회 이후인 5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17차 촛불집회가 이어진다.

노‧농‧빈 단체와 진보시민 50여 단체로 구성된 투쟁본부는 2015년부터 민중총궐기를 열며 박근혜 정권의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사드와 위안부 야합,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강행, 개성공단 폐쇄와 대북 전쟁불사 정책, 역사교과서 국정화, 친재벌 정책, 노동개악,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강행, 쌀개방과 백남기 농민 살인 진압, 부동산 거품 부양과 빈민 탄압, 원전 강행, 공안 탄압 등 ‘반민주‧반민생‧반평화‧반통일 폭주’에 맞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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