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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촛불이 승리하는 역사의 길에 함께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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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9  0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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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새해가 힘차게 밝아올랐다. 직접민주주의의 원년을 열어제낀 천만 촛불 항쟁의 주체는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정치권에 기대봤자 더 이상 바뀔 게 없다는 생각은 시민들을 직접 광장에 나와 자기의사를 표출하도록 만들었고 함께 모여 외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진화되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 현장 또한 다르지 않았다.

연인원 천만을 넘기는 촛불항쟁으로 자신감을 얻은 현장간부들과 조합원들은 국민들 속에서 노동개악과 성과퇴출제 폐지 투쟁을 힘차게 벌였다. 정권이 아닌 국민을 위한 공무원으로 당당히 서나가겠다는 우리들에게 국민들은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수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진을 했던 적이 언제였던가. 승리의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헬조선을 바꾸겠다는 목표 아래 투쟁하는 노동자와 일반 대중들은 결코 다르지 않았다. 자신감을 획득한 현장의 조합원들 또한 역사적인 촛불항쟁의 가운데에서 정치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왕의 목을 벤 촛불민심은 이제 새로운 세상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보수기득권층은 끊임없이 촛불의 힘을 폄훼하며 분산시키려 하지만 이번에는 쉽게 꺼질 촛불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힘을 각성한 민중은 결코 스스로 물러남이 없다. 헌재는 조속히 탄핵심판을 해야 할 것이고 특검 또한 법과 원칙에 따라 정의로운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은 섣부른 개헌정국을 운운하기보다 촛불민심의 향방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의 구태를 혁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 한 사람만 내려온다고 촛불혁명이 완성되는가.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촛불승리의 중요한 교두보라 할 수 있다. 공공부문 성과퇴출제를 포함한 노동개악의 폐기,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과 한일군사협정의 폐기,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사드 배치 철회,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모든 양심수의 석방, 박근혜정권의 공범인 재벌과 새누리당 해체는 촛불이 승리하기 위한 선결과제이다.

격변기 정세 하에서 우리의 할 일은 분명하다. 현장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노동조합을 강화하고 울타리 안의 경제투쟁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투쟁으로 질적인 전환을 일구어내는 일이다. 보수기득권세력의 준동을 혁파하고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은 험난한 가시밭길이지만 지도부와 조합원을 믿고 간다면 못 해낼 일이 없다. 민중의 힘을 믿고 우리 자신의 힘을 믿는 것부터 출발하자. 새로운 역사는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됨을 잊지 말자. 우리 스스로가 당당한 촛불 항쟁의 주체로 서나갈 때 우리 자신의 삶과 현장을 바꾸고 그 힘이 세상을 움직이는 큰 물줄기가 되어 변혁을 앞당길 수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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