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정유년 설 명절을 앞두고 부정부패 방지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세종충남본부는 17일 소속 전체 시군지부에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위해 금품과 청탁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전체 부서에는 포스터를 부착했다. 전 조합원에게는 같은 취지로 서한문도 발송했다.
서한에서 세종충남본부는 “오로지 자신들의 사적 이익만을 취하며 국민을 개, 돼지로 여기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의 말로를 목도하고 있다”며 “추악한 권력에 맞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권력이 아닌 국민을 위한 참봉사자로서 공직사회를 올바르게 개혁할 주체는 그 누구도 아닌 우리 공무원들”이라며 공무원들이 부정부패 추방에 앞장설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또한 민원인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받는 각종 선물과 금품은 물론이고 직원 간 주고받는 선물도 청탁성 뇌물이므로 명절 기간 동안 ‘누구에게도 선물 안주고 안 받기 운동’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그간 문제 의식 없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잘못된 행태를 내부에서부터 근절하여 공직사회가 보다 더 투명하고 깨끗한 조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편 서한문은 지역 주민들의 대표인 이(통)장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노조는 이통장들에게 경찰이나 기자, 권력기관 관계자와 공무원에게 제공되는 것은 아무리 작은 금품이라도 청탁금지법에 의해 범죄에 해당한다는 것과 공무원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제공하는 사람을 목격할 경우 반드시 공무원노조에 신고해 줄 것을 안내했다.
세종충남본부는 설 이후에도 단체장 업무추진비 실태 파악 등 부정부패 방지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