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물러날 때까지 촛불 들겠다"

마침내 탄핵안 가결…'시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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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9일 오후 3시에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는 재적의원 300명 중 299명이 참여,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탄핵안을 여유있게 통과시켰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탄핵소추 의결서가 청와대로 송달되는 즉시 박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된다.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청구 접수되면 본격적인 탄핵심판 절차에 진입한다. 헌재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탄핵심판절차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탄핵안 통과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국회 정문 앞을 에워싸고 있다.
▲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탄핵안 통과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국회 정문 앞을 에워싸고 있다.

한편, 본회의 시작 전부터 국회의사당 앞은 박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1만여 명이 모여 국회를 압박했다.

이들은 오후 2시께부터 국회 주변 경찰의 포위 속에서 국회의사당 정문을 에워싸고 집회를 열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국회는 탄핵하라” 등 구호를 연호하며 탄핵 의결안 통과를 기다렸다.

오후 4시께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 국회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발표 순간 국회 앞에 있던 신 아무개(서울 구로동)씨는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오늘 탄핵안 가결은 시민들이 이뤄낸 것”이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내려올 때까지 더 열심히 촛불을 들겠다”고 말했다.

▲ 탄핵안이 통과되자, 시민들이 '박근혜 탄핵을 축하합니다. 박근혜 노동정책도 탄핵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펼쳤다.
▲ 탄핵안이 통과되자, 시민들이 '박근혜 탄핵을 축하합니다. 박근혜 노동정책도 탄핵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펼쳤다.
▲ 오후 4시께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 오후 4시께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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