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박근혜 정권 사망'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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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박근혜 정권의 사망을 선포했다.

11월30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개최된 ‘공무원노조 박근혜 정권 사망선포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박근혜 정권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으로 정당성을 상실한 출생이었다”면서 “지난 4년은 그 흠결을 보정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망의 속도를 가속화하였다”라고 서문을 열었다.

“정권출생의 추악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내란사건을 조작하고”, “역사교과서를 친일과 독재의 상징이자 반민족적, 반민주적인 박정희의 위인전으로 둔갑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배치, 물대포에 의해 사망한 백남기 농민 등 현 정권의 부조리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국민을 위해 사용하라고 위임한 권력을 비선실세에게 헌납하고 그 권력으로 국정을 농락하도록 만든 허수아비 정권, 꼭두각시 정권은 이미 영혼을 상실한 사망정권”이라고 선언하고 “100만 공무원의 이름으로 5천만 국민의 이름으로 박근혜 정권은 사망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 박중배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선포대회에서는 각계 인사들의 발언과 문화공연 등이 함께 펼쳐졌다.

민주노총 김욱동 부위원장은 “현 정권은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를 불법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에 굴하지 않고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어떤 어려움도 각오하고 있다”면서 “송파 세모녀와 청년 비정규직 등 약자가 죽어가는 나라를 바꾸기 위해 즉각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오 국회의원은 “공무원노동자에게 노동3권을 보장하지 않는 박근혜 정권은 하루 빨리 해체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해고자가 일터로 돌아가고, 공공성을 훼손하는 성과퇴출제를 박살내자”고 발언했다.

민중연합당 김창한 상임대표는 “우리의 투쟁은 너무나도 정당한 투쟁”이라며 “지금까지 국민의 삶을 챙기는 대통령은 없었으며, 정치가 고통이 되는 세상을 바꾸고 정치가 우리의 삶을 챙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접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발언을 맡은 공무원노조 고광식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장은 “우리는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하나의 공무원이라는 마음으로 노동조합을 시작했다”면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통해 해고자 원직복직과 성과퇴출제 폐지 등을 관철시키고자 최일선에서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은 사망선포를 통해 “박근혜 정권과 그 부역자들을 끌어내리고 모든 반노동, 반평화 정책을 폐기시켜야 한다”면서 “결심하고 함께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공무원노조 선포대회에는 문화패 동해와바다, 희망1동, 전노협 등의 공연과 근조기 게양, 근조마스크 착용 등의 퍼포먼스를 이어간 후 민주노총 총파업대회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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