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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부산본부 '또 하나의 최순실 게이트' 엘시티·기장군수 수사 촉구철저한 진상규명 강조…조합원 3,100여명 오규석 기장군수 수사 촉구 진정서 제출
남현정 기자  |  elanvital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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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7  16: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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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가 엘시티 게이트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오규석 기장군수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17일 오전 부산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부산시를 비롯한 모든 공공기관들이 검찰 수사에 이영복 게이트 관련 자료 제공  등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맞닿은 부지에 58~78평형 101층짜리 초대형 레지던스 호텔과 85층 아파트 2개 동이 들어서는 2조7천억원 규모의 엘시티 사업은 시공 전부터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엘시티의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은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공개수배됐다 최근 검찰에 자수했다. 이른바 엘시티 게이트는 사업 시행에서 각종 인허가와 관련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 공무원노조 부산본부가 2조7천억 대의 엘시티 조성 사업에서 부산 지역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들의 금품 비리 연루설이 불거지자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7일 오전 부산지검 앞에서 열고 있다. 사진 =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공무원노조는 “지난 3일 부산시청과 부산도시공사, 해운대구청, 해운대구의회 등 엘시티 인허가 관련 공공기관 4곳에 압수수색이 진행됐으며 헐값 부지매각 경위, 부산시 도로건설 지원, 사업계획 변경, 해안부 높이 규제 해제, 주민공람 과정 등 수많은 의혹이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신세민 부산본부장은 “엘시티 게이트는 또 하나의 최순실 게이트다. 2011년에 최순실 계모임에 이영복 회장이 가입했으며 최근까지 도피 중에도 곗돈을 입금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해운대 엘시티는 원래 부산시민을 위한 사계절 관광시설로 계획되었던 것을 초호화 아파트와 주거용 호텔로 70%를 변경해 사유화됐다”고 지적했다.

   
▲ 신세민 부산본부장은 "엘시티 게이트는 또 하나의 최순실 게이트"라며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사진 =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그는 또 이영복 회장이 정치권·공무원 등에게 로비를 벌여 사법 처리됐던 1999년 ‘다대·만덕’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수사 과정에서 7급 공무원이 자살했다. 이 같은 비리 사건이 터지면 말단 공무원만 다 덮어쓰고 실질적 책임자인 몸통들은 다 빠져나가는 일이 반복돼선 안된다”며 철저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했다.

또한 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규석 기장군수에 대한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조합원 3,100여 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부산 동부지검에 제출했다.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기장군지부는 지난 해 12월 16일, 오규석 기장군수를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교사, 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으나 일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결과가 발표된 바 없다.

공무원노조는 “검찰은 오규석 기장군수가 피해자인 기장군 공무원들의 인격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공직사회의 질서와 기강을 흔들고 있어 결과적으로 기장군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신속한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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