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에서 매일 촛불집회·행진하며 분노한 민심 모으기 나선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박근혜 퇴진' 시국농성 돌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1일 오후, 박근혜 퇴진을 위한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1일 오후, 박근혜 퇴진을 위한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11월 12일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박근혜 퇴진을 위한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국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연 후 소라탑 옆에 농성장을 꾸렸다. 투쟁본부는 이날부터 매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 앞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와 행진을 진행한다.

민준총궐기 투쟁본부는 기자회견에서 “박근혜는 더 이상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으로서 지위와역할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한편, 비선 세력의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야당을 비판하며, 국민들에게 민중총궐기 참여를 호소했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더 이상 국정을 운영할 능력도, 자격도 없는 박근혜는 당장 하야하라”고 촉구한 후, “온 국민들이 박근혜를 떠났다. 스스로 권한을 포기하고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는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에게도 “당리당략을 생각하며 적당하게 새누리와 타협한다면 민중의 분노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진실을 조작, 은폐하려는 새누리와 야합한다면 야당도 공범자”라고 하며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반대하라고 촉구했다.

▲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일부터 매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박근혜 퇴진 시국 촛불'을 연다.
▲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일부터 매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박근혜 퇴진 시국 촛불'을 연다.

공공운수노조 진기영 부위원장은 이날까지 36일이라는 최장기간 파업 돌입 중인 철도노조를 언급하며 “공공부문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파업에 국방부가 군인을 투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방부는 철도노조 파업 대체 인력으로 군을 파견했다.

진 부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는 단순히 최순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경련 등 재벌 세력이 독점자본을 유지하기 위해 박근혜 정권을 만들고 최순실은 그 중간에서 뒷돈을 챙긴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는 “헌법에 따라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현실에 쪽팔려서 살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부끄럽다”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청년들이 그 누구보다 분노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가 드러나자마자 청년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분노의 행진을 시작하고 연일 대학가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박근혜 하야를 위한 시국선언, 촉구 서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시국선언에 참여한 대학은 74개로 집계되고 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대통령 직분을 내던졌다”며 박근혜 하야‧퇴진과 함께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세월호 진상규명, 백남기 특검 실시, 노동개악‧성과퇴출제 중단, 한반도 사드 배치 중단, 탈핵 정책 즉각 폐기를 주장했다.

▲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청계광장 소라탑 옆에 농성장을 꾸렸다.
▲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청계광장 소라탑 옆에 농성장을 꾸렸다.
▲ 농성장 근처에 붙여진 '민심'
▲ 농성장 근처에 붙여진 '민심'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