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정부청사 등 5곳서 공공기관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

공공부문 노동자 “우리가 승리한다, 성과퇴출제 분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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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이 한 달을 넘긴 가운데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폐기, 총파업 5주차 집중투쟁대회’가 서울과 세종시 정부청사 앞을 비롯해 5곳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언론에 낱낱이 밝혀진 후 열리는 집회로 참가자들은 “사과말고 하야”, “성과퇴출제도 지시 받았나”, “실검 1위 탄핵” 등의 피켓을 들고 박근혜정권을 규탄했다.

이날 대회에는 파업 중인 철도노조 조합원 및 건강보험, 서울대병원, 국민연금, 서울도시철도 등 현장투쟁으로 전환한 공공기관노조 조합원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공공기관 연대파업, 장기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성과연봉제를 강요하는 불법 정책을 중단하고 정부가 즉각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불법비선 정권 퇴진, 나와라 최순실, 나가라 우병우”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민중총궐기 투쟁에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대회에서는 조직쟁의담당자들의 공연과 서울기관차 쟁의대책위 조합원들의 합창 공연, 철도 필수유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발언과 함께 철도노조에 대한 투쟁기금과 채권 구입 금액 전달식도 이뤄졌다.

26일 현재 철도노조 파업 기금과 채권 구입 금액은 공무원노조를 비롯해 보건의료노조, 언론노조, 사무금융노조, 화학섬유연맹, 전교조 등과 공공운수노조 산하 공공부문과 운수, 민간부문, 정규직과 비정규직, 조합원 개인까지 동참했으며, 투쟁기금은 1억여 원, 단기채권 26억여 원, 장기채권 2억7천만원 등 총 30억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가 아닌 하야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가 아닌 하야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대발언에 나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국민은 대통령 한 사람을 뽑았는데, 국민이 모르는 대통령이 또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이런 국정농단 상황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성과연봉제와 불법징계, 반노동정책은 물론이고 박근혜 대통령도 같이 갈아엎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최종진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 불통·독재정권의 ‘국정농단’으로 국정이 송두리째 붕괴되고, 국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 독재정권의 말로가 보이고 있다”면서 “철도노조 최장기 파업 승리를 위해 엄호하고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폐기에 전민중적 투쟁으로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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