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9일 오후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노동개악 폐기·성과 퇴출제 분쇄·부패-불법-살인정권 퇴진, 공공-화물연대 총파업 승리’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정권의 ‘노조탄압’을 규탄했다.
공무원노조 등 민주노총 조합원 1만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노조 사상 최장기 파업 중인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파업 지원을 결의했다. 철도노조는 이날로 23일 째 파업 중이다.
오후 3시 결의대회에 앞서 철도노조와 화물노조는 총파업 투쟁 승리 사전대회를 열고 ‘끝까지 승리하는 무기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결의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야 3당의 사회적 대화 제안을 거부하면서 철도노조 182명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철도노조의 장기 파업을 박근혜정권은 대화가 아닌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철도노조의 파업을 끝까지 엄호하고 지원할 것”이라면서 “투쟁으로 정권을 박살내자”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결의대회에서 철도노조 조합원 파업지지 및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저지,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중총궐기 대회 참석 등을 결의했다.
또한, 대회 참가자들은 공공부문 총파업 투쟁을 11월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중총궐기 투쟁으로 이어나갈 것과 이 땅 모든 민중과 함께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대학로에서 집회를 마무리한 민주노총은 종각을 거쳐 청계천 모전교까지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박근혜정권의 노동개악과 성과퇴출제 폐기, 철도노조 파업의 정당성 등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