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투쟁위, "사드 배치 막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

백악관, 사드 철회 청원 거부 "신속히 배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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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이 한국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백악관 온라인 청원에 대해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하며 “가능한 신속히 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더피플’(We the People)은 9일, ‘한국 방어 시스템 청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실험 등 도발 행위로 사드 배치 논의가 시작됐다’며 ‘사드는 오직 북핵과 탄도 미사일 위협에 집중할 것이며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억지력을 손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이른 시일에 사드를 배치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미국 거주 한인단체 ‘미주희망연대’가 위더피플에 개설한 ‘남한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은 지난 8월 10일, 10만 8295명이 서명하며 사드 배치에 대한 한국민들의 반대 입장을 뚜렷이 보여준 바 있다. 백악관은 ‘위더피플’을 통해 10만 명이 청원한 건에 대해 두 달 안에 답변하도록 되어 있다.

온라인 청원 운동을 이끌었던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는 "미 백악관의 답변은 한국 국방부와 미군당국이 앵무새처럼 반복하던 소리를 되풀이한 것일 뿐”이라며 “사드가 북핵과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무용지물이고 세계의 군사적 패권다툼 속에서 한국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전략적 우위를 점하려는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의 일환이며, 미국 군수회사의 재고처리를 한국에 부담시키려는 거간꾼 미국의 횡포임을 우리 성주와 김천 주민들, 그리고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민들은 똑똑히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주와 김천을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과 더불어 사드 배치를 막아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하며 미국 정부가 지금이라도 사드 한국 배치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we the people' 사이트에 게시된 백악관의 답변
▲ 'we the people' 사이트에 게시된 백악관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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