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개 지역 동시다발로 진행, 수도권 대회 1만여 명 참가

'노동개악-성과퇴출제 폐기! 민주노총 3차 총파업 총력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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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노조의 파업이 열흘째 지속되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6일 오후, 전국 12개 지역 동시다발로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를 열고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대회는 지난 9월 28일 2차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에 이어 ‘노동개악-성과·퇴출제 폐기, 구조조정 중단, 사회공공성 강화, 살인정권 퇴진’ 등을 내걸고 진행됐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진행된 수도권 집회에서 민주노총 최종진 직무대행은 “공공부문 파업에 공권력이 침탈하거나 현대차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강제 부검이 집행될 경우 전면적 총파업에 나서기로 (민주노총) 중집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 수도권 대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렸다.
▲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 수도권 대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렸다.

철도공사는 6일 현재, 철도노조 지도부 145명 직위해제와 출두요구서 발부 등의 수순을 밟고 있다. 또한 임금협상이 결렬된 현대자동차에 대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긴급조정권 발동을 시사한 바 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 동안 쟁의행위가 금지되고 중노위가 조정에 나선다. 긴급조정은 노동3권을 제한하고 노사문제에 국가가 개입하는 등의 문제점으로 노동악법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공기관 파업을 이끌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대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성과연봉제에 대한 압도적 반대를 확인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지난 10일 동안의 파업을 통해 국민의 민심을 바꿔냈다. 박근혜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포기하면 4대 구조개악의 핵심인 노동개악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버티기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며 대화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는 정부를 비난했다.

▲ 민주노총 최종진 직무대행은 "민중들과 국민들이 민주노총 투쟁을 지지하고 있다"며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20만 민중을 모아내자"고 말했다.
▲ 민주노총 최종진 직무대행은 "민중들과 국민들이 민주노총 투쟁을 지지하고 있다"며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20만 민중을 모아내자"고 말했다.
▲ '전국학생행진', '사회변혁노동자당', '노동자연대' 소속 대학생들이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전국학생행진', '사회변혁노동자당', '노동자연대' 소속 대학생들이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또한 조 위원장은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과 몇몇 공공기관에서 성과퇴출제 방지 협약 체결, 파업에 대한 국민지지 확산과 함께 야권에서 국회 중재 노력을 만들어냈다”며 노조의 요구안 쟁취시까지 무기한 동시파업과 총력투쟁에 나선다는 투쟁지침을 선포했다.

이날 대회에는 현재 파업 중인 국민연금지부와 철도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노조의 투쟁발언과 공연, ‘성과퇴출제 저지! 사회공공성 강화! 시민사회 공동행동’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지지 발언 등이 있었다.

수도권 대회는 새누리당사까지 행진하고 “끝내자! 살인정권, 불법정권, 새누리당”, “끝내자 노동개악 -성과퇴출제”등의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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