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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더라도 함께 가자, 그 마음 실천하는 10월 되길…[이달의 노래] ⑥우리가 한길을 간다면
오경희 문화부장  |  gnew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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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5  09: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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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보다 많은 민중가요를 소개하고, 그 배경과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해 매월 <공무원U신문>을 통해 <이달의 노래>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월별로 꼭 기억해야 할 일을 중심으로 선곡하고 노래를 소개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 살아가기 힘든 요즘이다.

빡빡하고 각박한 세상살이에 힘이 들어 쓰러질 때도 넘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서, 함께 하는 벗들이 곁에 있어서 견디고 또 참아내며 살아간다.

공무원노조 14년의 역사도 모진 탄압과 빛 한 줌 들지 않는 차디찬 어둠 속에 있을 때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한 걸음 크게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함께 하고 있는 전국의 14만 조합원 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잘나고 똑똑한 사람 몇 명, 가열찬 결의로 무장한 몇몇의 활동가가 아니라, 공무원 사회를 변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차근차근 만들어 온 민주적 대중조직이 바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다.

10월, 바람도 선선하고 가장 아름다운 하늘을 자랑하는 10월이다.

우리의 10월은 어떤가? 우리의 10월은 성과퇴출제의 위협 속에 여전히 놓여 있다. 여전히 박봉인 공무원생활에, 많은 지자체에서 진행되는 축제 및 각종 행사준비에 노동강도는 극심해지는 10월이다. 노동조합이니 친목모임이니 가족모임조차 챙겨볼 여유 없는 메마른 삶의 10월이다. 조합원과 함께 나눌 10월의 노래로 어떤 노래가 적당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른 노래가 있어 소개할까 한다. <우리가 한길을 간다면>이라는 민중가요다.

민중가요 좀 불러봤다는 사람들은 화음을 만들어 함께 부른 기억이 있는 노래이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이 노래를 만난다 하더라도 전혀 낯설지 않다.

이 노래 가사 중 ‘한 사람의 열 걸음을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는 일반 회사에서도 슬로건으로 내걸고 노사화합과 일치를 주장하며 문구이기 때문이다. 가사의 뜻을 헤아리며 함께 읽어보자.

   
 

우리가 한 길을 간다면

한 사람의 열 걸음을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은
너와 내가 한 맘으로
홀로이 가지 말아요
우리 모두 함께 가 봐요
지쳐 쓰러져 있으면
내가 일으켜 줄게요
이렇게 한번 해 봐요
성큼 크게 내딛어 봐요
모두 하나가 되어서
한 길 가자구요
한 사람의 열 걸음을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우리가 만들어 봐요
끝내 한 길을 간다면


참 좋은 말이지 않은가.

한 사람이 열 걸음을 가는 것보다 열 사람이 한 마음으로 내딛는 한 걸음에 초점을 두고 있다. 조금 늦고 조금 서툴러도 ‘함께’ 가는 걸음이 우리 역사를 만들어 왔고, 오늘을 만들어 왔다. 자꾸만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경쟁만이 강요되어 나의 생존을 위해 옆에 있는 내 동료를 C등급, 퇴출제 대상으로 몰아내야만 하는 현실에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아야 할 삶의 기치는 반드시 <더불어 함께>여야 한다.

오는 11월 12일 공무원노동자 총궐기대회가 개최된다.

공무원노조는 3만명의 조합원이 한 자리에 모일 것을 여러 회의와 대회를 통해 결의해 왔고, 10월 한달 전국 지도부 순회를 통해 많은 조합원들을 만날 것이다. 각 본부 및 지부에서는 교육, 간담회, 순회, 결의대회,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3만의 물결이 되어 서울 도심을 가득 채울 것이다. 그 물결은 20만 민중총궐기로 파도쳐 새로운 희망을 일궈내는 힘이 될지도 모른다.

공무원노동자의 이름으로 하나로 모여 서울을 들썩들썩하게 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혼자 하는 싸움이 아니고 함께 가는 길이기에 의미가 있다.

노랫말에 나오듯이 “너와 내가 한 맘으로” “우리가 한길을 간다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조금은 더 빨리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동지들과 함께 투쟁의 현장에서, 공무원노동자의 삶 속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10월이 되기를... 그리하여 11.12 총궐기대회에서 기쁜 마음으로 함께 만나자.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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