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이 오는 201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투개표 사무에 따른 개선사항을 요구하는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선거 관리를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박중배 사무처장과 김태성 정책실장은 8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선을 앞두고 공무원의 과중한 선거관련 업무와 관련한 노동조건 개선 등을 제시했다.
공무원노조는 내년 대선과 관련 △투개표 사무원 대체휴무 실시 △투표사무종사원 추가인원 배치 △사전투표 사무 개선 △선거사무 관련 각종수당 현실화 및 신설 △선거질서 유지 행정공무원 동원 중단 △선거권 관련 사전 개별통보 △수개표 및 개표집계 프로그램 철저 검증, 개표 결과 홈페이지 공개 등을 요구했다.
특히, 공무원노조는 부정선거(개표부정) 논란을 없애기 위해 투표지분류기를 중단하고 수개표로 전환하는 것과 전국단위 개표의 경우 투표구별, 동별, 지역별 개표집계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 개선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중배 사무처장은 “실제 현장에서 처리하는 선거업무에 있어 일선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선거사무 종사자들의 고충과 어려움이 해소됨으로써 선거가 민주주의의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의 역할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김태성 정책실장은 “노동시간에 비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라며 “오늘 요구한 사항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과를 공무원노조에 통보해 달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훈옥 선거1과장은 “오늘 공무원노조가 제시한 의견에 대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면서 “내년 대통령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