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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우리도 고소하라’ 이색 현수막 눈길충북 사이비기자퇴출음성대책위, S기자 고소에 발끈
이화영 기자  |  photo42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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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30  22: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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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 음성군청 정문 앞에 ‘즉시 우리도 고소하라’는 이색적인 현수막이 내걸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이 현수막을 게시한 단체는 ‘사이비기자퇴출음성대책위원회(이하 사이비기자대책위)’다. 비리기자로 지목돼 현수막에 등장한 S기자가 자신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사법기관에 고소하자 ‘10만 음성군민에게 도전하는 오만한 S기자, 즉시 우리도 고소하라’는 현수막을 내건 것이다.

지난 12일 음성지역 시민·노동단체는 충북지역 일간지인 동양일보가 지난달 말 S기자를 원직으로 복직시키자 이를 규탄하는 현수막 17개를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뇌물브로커, 공갈협박 뭣이 중헌디? 영업이 중허지’, ‘사이비기자 원대복귀 ㅋㅋㅋ 히트다 히트’, ‘비판 받을 자가 비판하겠다고? S기자 OUT’ 등의 내용이 담겼다.

   
▲ 최근 충북 음성군 이장협의회와 주민자치협의회, 지역발전연합회, 농업인단체연합회, 새마을회, 체육회협의회 등 음성지역 92개 주요사회단체로 구성된 사이비기자대책위가 S기자의 고소에 반발해 게시한 현수막이 음성군청 정문 앞에 걸려 있다.

S기자는 이 현수막을 문제 삼아 지난 21일경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자 이장협의회와 주민자치협의회, 지역발전연합회, 농업인단체연합회, 새마을회, 체육회협의회 등 음성지역 92개 주요사회단체로 구성된 사이비기자대책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0만 음성군민을 향한 정면도전이라며 일제히 동양일보와 S기자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즉시 우리도 고소하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고 동양일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용주 사이비대책위원장은 “동양일보와 S기자의 파렴치한 행태를 생각하면 분노가 치민다”면서 “10만 음성군민이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문제가 있는 기자를 재 발령하고 이를 꾸짖는 시민사회단체를 형사 고소할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여 위원장은 이어 “S기자는 뇌물을 전달하는 거간꾼으로 문제를 일으켰고, 공갈협박으로 구속되기도 했으며, 지금은 사기 및 제3자 뇌물취득으로 사법기관에 조사를 받고 있다”며 “기자인지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인데 이런 자를 동양일보는 휴직 6개월만에 원직으로 복직 시켰다”고 분개했다.

여 위원장은 그러면서 “동양일보와 S기자는 음성군민의 비판을 성찰하기보다 불법을 운운하며 신문 지면을 무기삼아 공격하고, 관련단체장을 형사고소까지 했다”며 “이는 10만 음성군민을 향한 정면 도전이고 용서할 수 없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힐난했다.

지난 22일 <동양일보> 보도에 따르면 자사 기자가 공무원노조 음성군지부장과 공무원노조 음성군교육청 지회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음성지회장, 음성민중연대 대표 등 17명을 불법 현수막 게시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과 옥외광고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현수막 수 십 개를 음성읍내 전 지역에 무차별적으로 게시했다”며 “현수막 내용 역시 고소인에게 심각하고 치명적인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라고 밝힌 것으로 <동양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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