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농민 등 8.15 광복 71주년 전국노동자대회-민족대회 개최

“사드배치 철회, 평화협정 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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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 71주년인 15일 오전 10시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비롯 민주노총 조합원, 농민, 빈민,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와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남북대회 재개, 사드배치 철회,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6·15, 10·4 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 8.15전국노동자대회 및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가 15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렸다.
▲ 8.15전국노동자대회 및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가 15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렸다.
▲ 15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린 8.15전국노동자대회에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15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린 8.15전국노동자대회에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15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린 8.15전국노동자대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15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린 8.15전국노동자대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어제(14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남측 결승전이 무사히 끝났다. 또한, 17기 민주노총 통일선봉대도 이 자리에 도착해 있다. 특히, 민족대화합 남·북·해외연석회가 이뤄졌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결이 격화되고 우리 민족의 운명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위기상황이지만, 노동자가 앞장서 자주평화민족 대단결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농민·빈민 대표로 나선 김영호 전국농민회 의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사대 굴종매국세력들에 의해 농민, 노동자, 빈민 등 국민 99%가 도저히 살 수 없는 세상”이라고 비판하면서 “오는 민중총궐기에서 전쟁조장세력을 때려잡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민주노총 17기 통일선봉대 홍세영 대장은 “조국을 통일하자는 간절한 염원을 담고 달려 왔다”면서 “무덥고 힘들었지만 이 땅의 진보와 평화를 말하는 모든 동지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노총 17기 통일선봉대 대원들이 율동을 펼치고 있다.
▲ 민주노총 17기 통일선봉대 대원들이 율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노총 17기 통일선봉대는 지난 8일 부산에서 출발해 울산, 대구, 경북, 충남, 서울, 경기, 평택을 거쳐 전국을 순회하며 ‘사드배치 반대, 평화협정 체결’을 알리며 이날 대학로에 도착했다. 17기 통일선봉대원들은 이날 무대에 올라 율동을 펼치기도 했다.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후 바로 예술창작소 상상&공감의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가 진행됐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은 대회사에서 “박근혜정권은 한반도평화를 핑계로 사드배치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외교적, 군사적 뿐 아니라 나라의 주권을 내팽개치는 것”이라면서 “남과 북이 만나 대화와 교류, 만남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 15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
▲ 15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의 발언에 이어 전국대표 1000인 원탁회의 스케치 영상 상영과 일본 포럼 인권환경평화 후지모토 야스나리 공동대표의 연대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대회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박정희 독재정권 시절 7.4남북공동성명 발표를 언급하면서 “당시 성명은 자주성을 잃어버린 발표였다”면서 “남북대화를 가로막는 것은 박근혜다. 민족문제 해결과 민중해방을 위해서는 박근혜를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가 나와 “박근혜정부는 무엇이 그리 급한지 누가, 어떻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일본 정부가 어떤 책임을 통감했는지 밝히지도 못한 채 ‘화해와 치유재단’이라는 것을 만들어 단 돈 10억 엔에 종결지으려 하고 있다”면서 “12월18일 굴욕협상은 무효다. ‘아직 우린 해방되지 않았다’고 외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함께 손잡고, 연대해 싸워나가자”고 밝혔다.

▲ 8.15전국노동자대회와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펼치고 있다.
▲ 8.15전국노동자대회와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펼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이어 ‘평화의 나무’ 합창단 공연에 이어 6.15대경본부 남주성 상임대표가 나와 결의문을 낭독했다.

노동자대회와 민족대회까지 마친 참가자들은 대학로에서 종각까지 ‘8.15 반전평화자주통일 대행진’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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