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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우리의 ‘뜨거울 8월’이 기대된다[이달의 노래] ④8월처럼 산다!
오경희 문화부장  |  gnew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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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0  16: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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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보다 많은 민중가요를 소개하고, 그 배경과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해 매월 <공무원U신문>을 통해 <이달의 노래>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월별로 꼭 기억해야 할 일을 중심으로 선곡하고 노래를 소개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쏟아지는 빗줄기에 머리를 감고
자욱한 연기 속에 호흡을 고른다
반도의 8월은 달아 오른다
심장에 아로새긴 조국통일 만만세
더욱 쏟아져라 폭우야
더욱 발악하라 이놈들아
우리는 통일전사 8월처럼 산다

‘한반도의 8월’ 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폭염, 폭우, 노동자들의 땀냄새, 검게 그을린 얼굴, 거친 노랫소리와 박자에 엉키는 율동, 그럼에도 웃고 웃는 사람들, 바로 노동자통일선봉대의 모습이다.

공무원노조는 2005년부터 “공무원노조 통일선봉대”를 결성하여 자체적인 프로그램으로 전국을 돌며 노동현장, 미군기지, 각종 투쟁현장을 방문하여 연대와 희망의 씨앗을 뿌려왔다. 그곳이 치열한 간부양성의 장이 되었고, 동지애로 똘똘 뭉쳐지는 진한 애정의 공간이 되었으며, 공무원노조의 갈 길을 세워내는 방향점을 만드는 공간이 되기도 했다.

   
 

그 뜨거웠던 8월에, 이 노래 “8월처럼 산다”를 부르면 어김없이 소낙비가 쏟아졌던 해프닝도 잦았다. “더욱 쏟아져라 폭우야~”를 목놓아 부르면 정말 미친 듯이 비가 퍼붓던 기억도 있다. 그 빗속에서 함께 주먹을 움켜쥐고, 투쟁을 외치며 서로의 반짝이는 눈빛을 확인했었다.

노래패 우리나라의 멤버인 백자 씨가 만든 “8월처럼 산다”는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 이상으로 열정적이고 뜨겁게 싸우는 이 땅의 민중들에게 투쟁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준다.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도 이 노래를 함께 부르며 동지들의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더욱 강렬하게 싸우고 싶어지고, 힘차게 투쟁하고 싶어진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이 노래는 마치 마약과 같은 노래라고 하면 어울릴까.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전사로 살고자, 통일의 불씨가 되어 전국을 순회하며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했던 민주노총 노동자통일선봉대가 올해로 17번째 활동을 앞두고 있다. 지금은 통일사안도 있지만 주로 비정규직투쟁, 정리해고 분쇄투쟁 등 노동자의 현안과 함께 깊이 호흡하고 있고, 그래서 통일선봉대 활동을 통해 ‘노동자인 내가 어떻게 투쟁해 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결의를 새롭게 하기도 한다.

지금 이 시점에, 다시 한 번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나의 마음은, 나의 심장은 8월처럼 살고 있는지, 뜨거운 마음으로 옆에 있는 동지들,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는지 말이다.

그리고 통일선봉대 활동기간인 8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8일을 여름휴가로 대신해 보는 것은 어떨까? 평화와 통일을 위협하는 ‘사드배치’가 한반도의 뜨거운 감자로 제기된 이번 여름은 전국적인 투쟁으로 어느 해보다도 더 뜨거울 것이다. 그리고 그 뜨거운 투쟁의 대오에서 우리는 더욱 당당하고 멋진 공무원노동자로 거듭날 것이다. 벌써부터 우리의 ‘뜨거울 8월’이 기대된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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