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공동추진위 결성식,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개최

"2016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반드시 성사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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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의 기치를 세우고 민족의 자주와 평화, 통일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며 노동자들이 앞장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공동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남측 추진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결성식을 열고 “올해 8.15를 계기로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한노동자통일축구대회 후, 올해 서울 개최를 합의한 바 있다. 양대노총은 8.15를 즈음해 통일축구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지난 5월 1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에 제안했고 북측이 5월 5일, 이에 전격 동의함으로써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공동추진위가 결성됐다.

▲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2015년 10월 평양대회에 이어 오는 8.15를 즈음에 서울에서 '남북한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기로 하고 15일,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공동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개최했다.
▲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2015년 10월 평양대회에 이어 오는 8.15를 즈음에 서울에서 '남북한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열기로 하고 15일,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공동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개최했다.

결성식에서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우리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각계각층 세력과 함께 8.15 서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 민족의 맏아들인 우리 노동자가 팔 걷어부치고 나서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금 박근혜 정부는 사상 유례 없는 민족 대결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북지원사업을 포함해 평화적 민간교류의 모든 노력도 불허라는 이름으로 전면 차단하고 있다”며 “오늘 결성식이 비록 남과 북에서 분산개최되고 있지만 이는 남북 노동자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반증이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성사시킴으로써 우리 민족의 만남인 민족공동행사를 반드시 성사시켜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북한도 이날 오전 평양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북측추진위원회 결성식을 열고 남측 추진위원회에 북한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통일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민족의 연대와 단합 기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양측추진위는 ‘2016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공동추진위원회 결성 선언문’에서 올해 8.15를 계기로 서울에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결의와 함께 ‘날로 심각해지는 전쟁위기를 막고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의 강화와 남·북·해외 전민족의 단합을 이루는 데 적극 협력해 나갈 것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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