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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노조, 친구 같은 노조를 위해”[현장] 서울본부 용산구지부, 8기 총회 투쟁 성황리 개최
정재수 기자  |  jjs38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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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5  15: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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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U신문>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본부와 지부를 찾아가는 ‘현장’ 코너를 이번 호(6월호)부터 연재합니다. 투쟁의 현장에서 묵묵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전국의 본부와 지부를 찾아 목소리를 전하는 ‘현장’ 코너는 공무원노조 조합원 독자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투쟁의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남산이 머리, 밑으로 용문동이 꼬리로 용의 형상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용산’. 이러한 용의 기운과 용의 형상을 가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용산구지부를 지난 10일 찾았다.

이날도 어김없이 노병환 8대 지부장과 임원들은 지난 호 <공무원U신문>과 함께 선전물을 각 실과 조합원들에 배부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지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느낌은 ‘친근하다. 편안하다’였다. 사실 어엿한 지부사무실이 있지만, 직원 휴게실을 지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노 지부장은 이에 대해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는 지부, 편안하고 친구 같은 노동조합을 위해 이 곳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노병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용산구지부장.

지난 3월 용산지부 8대 지부장으로 선출된 노 지부장은 올해로 20년 째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올 9월이면 20년을 ‘딱’ 채운다.

노 지부장은 인터뷰 내내 ‘함께하는 노조, 친구같은 노조’를 몇 번이고 강조했다. 지부장으로서 각오다.

그는 “사실 지금까지 조합원들로부터 노동조합이 조금은 권위적이고, 거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임기 동안 함께 하는 노조, 친구같은 노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에 중점을 두고 지부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 지부장은 “조합원들의 모든 요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고충이 있을 때 노조를 찾아와 친구처럼 고충을 들어주고, 받아주고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친구처럼 함께 가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모든 사업과 회계에 있어서는 투명하게 집행하고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조합원들과 소통하면 크고 작은 오해들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용산지부 총회가 큰 이슈가 됐다.

   
▲ 지난 2일 열린 용산구지부 8기 출범식 및 총회 모습.

전체 조합원 824명 중 지난 2일 열린 총회에 5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총회 장소에 들어가지 못한 조합원과 외부 참가자들은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노 지부장은 “사실 총회 한 달 전부터 상당히 공을 들였다. 조합원들의 참여 여부가 노동조합이 살아 있느냐를 판단하는 척도라고 본다”면서 “각 실과장, 부서장은 물론 총무과, 감사실에도 공문을 보내 이 날은 공무원노조와 선약이 있는 날이라면서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고 말했다.

대의원들을 통한 조합원들의 참여여부 체크부터, 내부 행정망 총회 개최 글은 수시로 올렸다.

노 지부장은 “이 같은 용산지부 총회 투쟁 모습에 구청 측도 상당히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들었다”면서 “이번 총회 투쟁을 계기로 조만간 있을 교섭에서도 조합원들을 위한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지난 2일 열린 용산구지부 8기 출범식 및 총회 모습.
   
▲ 지난 2일 열린 용산구지부 8기 출범식 및 총회 모습.

용산지부 총회는 기존 딱딱했던 총회 분위기와는 다르게 공현주 사무국장과 함께 2명의 여성 사회자가 총회를 진행했다. 여기에 지부 임원과 조합원들을 구분하지 않게 하면서 서로 섞여 얘기하고, 투쟁가를 부르고, 팔뚝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노 지부장은 “길어질수록 조합원들은 지칠 수 있다. 최대한 총회를 짧고 굵게 진행하려 했다”며 “서로 구분하지 않으니, 서로의 이질감도 없앨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용산지부의 올해 중점 사업은 바로 내부역량 강화와 교육을 통한 간부 육성이다.

노 지부장은 “특별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부 강화와 조직 확대, 간부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일상 사업을 통해 내용을 알리고 더 많은 간부들이 현장에 가서 조합원들과 만나고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2년 차에는 “노조 간부나 조합원들에게 노동조합이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육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교육을 통한 간부 육성으로 지부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노 지부장은 조합원들에게 아니, 조합원이 아닌 비조합원까지 모든 직원들이 “노동자로서, 노동자라면 노조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노조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으로부터 노조의 모든 사업이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지부장은 “단순히 조합원만을 대변하는 노조가 아닌, 직원 모두를 대표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지만, 그 전에 직원들의 노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노 지부장을 비롯 지부 임원들은 오후에도 각 실과를 돌기 위해 양 손에 조합원들에게 배부 할 선전물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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