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종합청사 정문서 핵심간부 결의대회 개최… 대정부 투쟁 돌입 결의

공무원노조, 성과급제 폐지 ‘한판 승부’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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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박근혜정권의 공직사회 성과급제 강행에 맞서 성과급제 폐지와 행자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며 ‘삭발’과 함께 한판 승부를 선포했다.

공무원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 ‘성과급제 폐지, 행자부장관 퇴진 핵심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각 지역 본부장 등 핵심간부들의 투쟁의지를 모았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을 비롯 이재광 수석부위원장, 이재섭 부위원장, 전호일 부위원장, 이승수 부위원장, 서정숙 부위원장이 삭발하면서 투쟁을 결의했다.

▲ 공무원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성과급제 폐지, 행자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핵심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공무원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성과급제 폐지, 행자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핵심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는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변성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공공운수노조 진기영 부위원장이 참석해 연대투쟁 발언했다.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박근혜정권은 객관적 기준도 없는 엉터리 성과평과로 공직사회 쉬운 해고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라며 “공무원노조의 이의신청 및 반납투쟁에 행자부는 ‘불법’ 운운하면서 공문으로 탄압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투쟁이 승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협업이 중심인 공직사회에 성과 평가를 통한 경쟁체제를 도입하게 되면 제대로 된 조직 운영은 있을 수 없다”며 “결국 행정 공공성 파괴로 인해 국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외부의 탄압보다 자기 자신의 의지와 내부적인 투쟁의지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핵심간부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 김주업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 공무원노조 임원들이 성과급제 폐지 투쟁을 위한 삭발을 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 공무원노조 임원들이 성과급제 폐지 투쟁을 위한 삭발을 하고 있다.
▲ 삭발하고 있는 김주업 위원장.
▲ 삭발하고 있는 김주업 위원장.

공무원노조는 또한 주무부처인 홍윤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성과퇴출제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불통정권의 주구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홍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수석부위원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4.13 총선 이후 박근혜정권은 민중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노동자와 노조의 의사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성과급제 도입 저지를 위해 민주노총 전 조합원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유찬봉 지부장과 충북본부 제천시지부 김득영 지부장이 현장 투쟁발언을 이어갔다.

▲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행자부 공문을 찢고 있다.
▲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행자부 공문을 찢고 있다.
▲ 찢긴채로 청사로 던져진 행자부 공문.
▲ 찢긴채로 청사로 던져진 행자부 공문.

이어 위원장 등 부위원장 공무원노조 임원 삭발투쟁과 행자부가 내린 공문을 찢어 정부청사에 던지는 상징의식을 펼쳤다. 이날 참석한 핵심간부들도 청사 안으로 공문을 던지는 상징의식에 함께 했다.

이후 공무원노조 각 지역 본부장들도 조합원들과 100만 공무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성과급제 폐지 투쟁에 가장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호일 부위원장과 서정숙 부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전호일 부위원장과 서정숙 부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성과평가 이의신청 및 성과상여금 반납투쟁 적극 조직 △실질적 임금 환원 위한 성과퇴출제 폐지 투쟁 전개 △반이성적·반인권적 행자부 장관 퇴진 투쟁 △민주노총 총파업까지 연계한 총력 투쟁 전개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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