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계 보고인 달성습지 회복 불가능 상태로 파괴될 수 있어”

낙동강살리기대책위, 강정보 유람선 운항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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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운동연합,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녹색당 대구시당 등 10여 개 단체로 구성된 ‘낙동강 살리기 대책위’는 지난 2일 오전 11시 낙동강 강정보 디아크 인근 유람선 계류장 앞에서 “달성군청이 강정보 유람선 운항을 중단 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달성군청은 현재 사문진 나루터에서 운항하던 유람선을 강정보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여 계류장을 설치하고 지난 2일부터 시행에 나섰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낙동강 살리기 대책위’는 지난 2일 오전 낙동강 강정보 유람선 계류장 앞에서 “달성군청이 강정보 유람선 운항을 중단 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낙동강 살리기 대책위’는 지난 2일 오전 낙동강 강정보 유람선 계류장 앞에서 “달성군청이 강정보 유람선 운항을 중단 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낙동강살리기대책위는 이에 대해 강정보 유람선 운항 사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사업 철회 촉구 이유에 대해 “강정보는 달성습지에 포함되며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천혜의 자연습지이자 야생동식물의 산란 및 서식처 구실을 하는 대구 권역에 남은 마지막 ‘야생의 공간’”이라며 “멸종위기종 흑두루미가 찾아오고 수달이 서식하는 곳이므로 대구의 생태축이자 보호구역이다. 강정보는 환경부 자연경관 1등급 지역으로, 대구시는 야생동물보호구역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특히 “달성군청이 사문진 나루터를 복원한다면서 돛단배도 아닌 유람선과 쾌속선까지 운항한다면 경남이 식수원으로 하는 낙동강 수계을 오염시키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대구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달성습지를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파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낙동강살리기대책위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을 언급하며 “아무리 돈벌이가 급해도 대구의 생태축과 미래의 자산을 탕진하는 짓은 안해야 하니 지금이라도 후손들 보기 부끄러운 짓을 즉각 철회하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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