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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노조 “윤장현 시장이 광주정신 훼손”공무원노조 가입 조합원 투표 총회 정회… 21일 재개
정재수 기자  |  jjs38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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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1  17: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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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공무원노조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가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중단했다. 광주시노조는 “투표 총회 정회다. 21일 투표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노조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단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중단한 것이 아니다. 투표 기간 중 악랄하게 자행된 행자부와 광주시의 부당노동행위(투표 방해행위)와 인권유린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법적조치를 취하고, 시민단체와 연계한 투쟁과 투표 총회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지난 9일 투표를 시작, 이날 오후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투표 시작 일부터 행자부에서 파견된 직원과 시 측 간부공무원들의 방해로 크고 작은 마찰이 발생하는 등 조합원들의 원활한 투표가 이뤄지지 못했다.

   
▲ 광주시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1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가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광주시와 윤장현 광주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공무원노조 제공

특히, 윤장현 광주시장이 9일 발표한 ‘광주의 미래를 위해 잘 판단해 달라’라는 내용의 호소문은 사실상 ‘투표 반대’를 내비쳤고, 부서장 이상 간부 공무원들은 직원들의 투표 행위를 노골적으로 방해했다. 윤 시장이 전 날 ‘근무시간 외 투표 허용’이라는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본청의 경우 직원들이 투표를 못하도록 9시 출근 6시 정시 퇴근을 시키고, 점심식사도 도시락을 시켜 먹게 하고, 부서장 입회하에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도록 했다. 외청(사업소 등)의 경우는 오전 10시 출근 오후 5시 30분 퇴근을 시키는 등 투표 방해 행위가 이뤄졌다.

광주시노조 관계자는 11일 <공무원U신문>과 통화에서 “정확히 얘기하면 정회다. 총회 방식을 투표로 하는 것이기에 회의를 정회한 것이다”며 “광주에서 일어난 인권유린과 조합원들이 간부 공무원들에게 감시당하고 하는 것을 보며 노조에서 묵과할 수 없기에 정회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투쟁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조합원들이 떳떳하고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이 여건이 마련될 수 있을 때까지 투쟁과 총회를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대현 광주본부장은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인권유린 시장의 민낯을 봤다. 공무원들의 인권이나 권리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노조 간부들의 결의와 꿋꿋하게 투표에 임하는 조합원들이 있기에 희망이 있다. 조합원 탈퇴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공무원노조 광주본부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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