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이 2016년 본격적인 성과급제 폐지와 퇴출제 저지, 시간선택제 공무원 폐지 투쟁에 돌입했다.
공무원노조는 5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3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016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등을 통과시키고, 성과퇴출제 저지를 위한 투쟁결의문을 채택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대대에 앞서 사전행사를 열고 광주교육청지부 공무원노조 가입 인준필증과 깃발 전달식 및 모범 지부와 조합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대의원대회에서는 전차회의 결과와 연금투쟁기금 특별회계 현황 보고에 이어 회계감사 결과 승인의 건, 추경 예산 승인의 건 등 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이날 대대에서는 여성할당 부위원장으로 서정숙 전 경기본부장이,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이창화 전 선관위 간사가 당선됐다.
민주노총 김욱동 부위원장은 이날 연대사를 통해 “박근혜정권은 오는 총선을 통해 행정독재를 넘어 의회독재국가를 만들려 하고 있고 노동개악을 통과시키기 위해 관변단체를 통해 서명을 받고 있다”면서 “4.13 총선투쟁과 6월 총파업·총궐기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공무원노조 동지들과 함께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2016년 투쟁을 전개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박근혜정권이 공직사회에 도입하려는 성과주의는 국정운영 방향이다. 이 국정방향을 돌려놔야 한다”면서 “이의신청 투쟁, 반납투쟁과 함께 정권의 성과주의를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내년 대선을 통해 승부를 걸어야 한다. 조합원이 투쟁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최대한 조직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노조 양성윤 5기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렵고 힘든 지부를 손을 잡고 함께 나가자. 현장에 있으면서 많은 의견과 염려가 있는 것 알고 있다. 지부장들이 대의원 간부들이 할 수 있다는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 전임 위원장으로서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조합원들과 함께 힘있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상반기 중 성과급제 폐지 및 퇴출제 저지를 위해 현장투쟁 및 총선대응과 국회 투쟁, 근무성적평정 투쟁 후 하반기엔 총력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공무원노조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박근혜정권이 추진하는 ‘공직사회 성과퇴출제’는 민간노동의 ‘쉬운 해고’와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노동개악법이 일방적으로 개악될 경우 성과급제 폐지, 퇴출제 저지를 위해 총파업까지 연계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한, △성과 평가를 먼저 시행하는 기관에는 집중 투쟁으로 현장에서 무력화 할 것 △객관적 기준없는 성과평가 거부 및 이의신청 투쟁과 실질적 임금 전환을 위한 반납투쟁 전개 △반토막 일자리인 ‘시간 선택제 공무원’ 폐지와 온전한 직업공무원제 사수 전면 투쟁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공무원노조 성평등위원회(위원장 박찬미)는 제108주년 3.8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여성 대의원들에게 다육식물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