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은희와 함께 희망 지킴이 모임’ 카페운영자 김경숙씨

“권은희 수사과장 응원은 공직사회에 희망 불어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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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실을 밝힌 권은희 수사과장을 응원합니다" 
 
이 시대의 참 공무원으로 불리는 권은희 수사과장을 응원하는 시민모임이 있다. 일명 '권은희와 함께 희망 지킴이 모임'이다. 정치인도 아니고 인기스타도 아닌데 그 것도 경찰서 수사과장을 좋아하고 지켜주겠다고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고, 각종 캠페인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는게 다소 생소하다.
 
이에 카페운영지기 김경숙(45)씨는 "공무원은 지금도 중앙과 지방을 통틀어 우리사회 시스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직입니다. 권은희 수사 과장같이 청렴하고, 도덕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공무원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고 말했다.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자전거 캠페인을 벌익호 있는 ‘송파구청 권은희 수사과장을 사랑하는 모임, 다음카페 “권은희와 함께 희망 지킴이 모임” 카페지기 김경숙씨와 대화를 나눴다.
 
▲ '권은희와 함께 희망 지킴이 모임’카페운영자 김경숙씨
▲ '권은희와 함께 희망 지킴이 모임’카페운영자 김경숙씨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닉네임이 노전이고요, 나이는 40대 직장여성입니다. 그리고 ‘권은희와 함께 희망 지킴이 모임’ 카페운영자입니다.
 
카페 회원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요?
카페 개설한지 두 달 정도 되었는데 벌써 70명이 넘었고요. 현재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활동에 대해서 말씀 해주시겠어요?
8월 30일 카페개설하고 바로 8월 30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권은희 수사과장을 만나 장미꽃을 전달했습니다. 9월 4일부터 2일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공간에서 ‘권은희 과장 응원 추석맞이 불우이웃돕기 1인 2천원 성금 모금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단 몇 시간 만에 83명이 54만원을 입금해주셨어요. 너무 행복했었어요.
 
 성금을 어떻게 사용 하셨어요?
권은희 수사과장님께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을 하기 위해 송파경찰서를 회원 5명과 함께 방문했는데, 경찰 규정상 외부 돈을 받을 수 없다고 해서 돌아왔어요. 이후 회원들과 논의 한 후 민족문제연구소를 방문하여, 독립유공자 후손 중 어려운 분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했어요. 그래서 너무 보람된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권은희 수사과장도 같이 가시나요?
저는 그 행사에 함께 할 것을 제안 하려고 해요. 비정치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공무원들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또한 독립 유공자들의 가족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신분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권고해보려고 해요.
 
오늘 행사를 왜 계획하게 되었나요?
네, 오늘 행사는 자전거를 타고 홍제천과 한강을 다니면서, 국정원의 부정선거 개입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행사입니다. 권은희 수사과장이 공무원으로서 용기있게 증언했는데, 시민들의 힘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권은희 과장을 응원하고,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에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민주주의는 공정경쟁이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아닌 거잖아요? 언론과 수사 기관 등도 매우 소극적이고, 정치인들 또한 문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 카페는 이런 문제 인식을 국민들이 알고, 국민들이 건강한 민주주의를 유지 발전시키는 주체가 되게 하기 위하여, 한분의 국민이라도 더 알게 하기 위해 나왔어요. 권 과장님께서 공직자이면서도 소신 있는 증언도 하고 국정감사에서도 소신발언 해주셨잖아요. 이는 공무원으로서 매우 어려운 결단인 만큼 국민을 직접 찾아가 알리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단체가 어딘가요?
네, 권은희와 함께 희망지킴이 모임 카페, 유권자 권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모임, 비공식적으로는 뿌리 깊은 나무 회원 분들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또 공무원노조 분도 두분이나 함께 해주셨어요. 
 
 
권은희 과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된 사건이잖아요. 이러한 사건이 드러나는 과정에는 권은희 수사과장의 용기와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공무원의 신분으로 그가 속한 ‘경찰’이라는 조직적 압박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행동한 그녀가 진정 용감하다고 느꼈고요. 시민들의 힘으로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중앙집권적 관료제가 사회운영의 기본 틀이었지요. 공무원은 지금도 중앙과 지방을 통틀어 우리사회 시스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직입니다. 권은희 수사 과장같이 청렴하고, 도덕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공무원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무원들이 권력, 자본 등과 결탁하여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손잡고 청렴하고, 민주적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직사회가 빠르게 경직화되고, 부정과 부패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큽니다. 권 과장님 같은 공무원들을 지켜주고 격려하는 것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고, 한국사회를 맑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그녀가 좋아요.
 
향후 카페 활동을 어떻게 할 예정인가요 ?
우리카페의 기본 취지는 ‘정의와 상식의 대한민국이 희망이다.’ 잖아요. 그래서 저는 두 가지의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첫째 공직사회 내부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예컨대 국정원 부정선거 관련 권 과장님처럼 부정부패나, 정부의 부당한 압력, 정책에 대해 소신 있게 발언하면서 공무원 생활을 하는 분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이런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가는 지지, 지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대중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정직하고 올바르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자하는 공무원들을 보호하고 응원할 계획입니다. 회원들이 더 많아지고 규모가 좀 되면 ‘권은희 청렴상’ 같은 것을 만들어 모범이 되는 공무원에게 매년 시상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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