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사퇴, 관련자 처벌, 대통령 사과 촉구'

백남기 씨 딸 "살수차 영상 잘 보여, 경찰청장 거짓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2일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살수차 내 부착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화질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백남기 농민 물대포 추적 직사 발포 관련, 경찰은 사고 당일 "차량내 모니터 영상이 흐렸다"며 조준 사격을 부인해 왔다. 하지만 이번 영상을 확인 결과 또렷하게 구분이 가능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사실상 조준 추적 발사 했다는 것을 증명 할 수 있는 것이라서 가족들의 법정 소송의 쟁점 중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경찰이 쏜 물대포를 직사를 맞고 60일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 큰딸 백도라지 씨가 14일 오후 광화문에서 백남기 대책위가 주제한 기자회견에 참석 해 강신명 경찰청장의 거짓말을 폭로 했다.

백도라지씨는 “지난 12일 경찰청이 법원에 제출한 사고 당시 문제가 된 물대포 차량의 영상이 담긴 CCTV 블랙박스를 법원에서 변호사와 경찰 쪽 대리인 등 관계자들과 함께 확인 한 결과 매우 또렷한 것으로 확인 됐다”며 “강 청장이 지난 해 12월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발언할 때 '살수차 내 모니터 영상이 잘 안 보여서’ (담당자 식별이 어려운 상태에서 일어 난 사고) 라는 식으로 말한 것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이 국회와 국민에게 두번 거짓 말을 했다”고 말했다.

"한 나라의 경찰청장까지 되시는 분이 왜 국회에서 시민들 앞에서 그렇게 거짓말을 하셨는지 해명과 사과를 하셔야 할 것이다”며 "만약, (강 청장이 직접) 사실확인 없이 보고 받고, (국회에서) 보고 하셨다면 (강 청장에게) 그렇게 (허위로) 보고 한 담당자를 징계하고, 사실확인을 정확하게 하지 않고 국회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강 청장이)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하면서 "법을 집행하는 기관의 장이 그 정도의 엄중함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질타 했다.

▲ 경찰이 쏜 물대포 직사를 맞고 60일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의 큰딸 백도라지 씨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 사과, 강신명 곁찰청장 사퇴, 관련자 처벌"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경찰이 쏜 물대포 직사를 맞고 60일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의 큰딸 백도라지 씨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 사과, 강신명 곁찰청장 사퇴, 관련자 처벌"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또 백 씨는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총선에 출마한다고 들었는데 경찰 소관부처가 행정자치부다”며  "그런데 행정자치부 차원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 아무런 입장 표명이나, 조사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지만. 자신의 재임 기간에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길 기대 한다”며 촉구했다.

또 백 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공권력 행사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사과와 책임이 있다”며 "그것을 모르시지 않을거라 믿는다”면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어제 신년 기자회견을 하셨는데. 그 자리에서 농민이나 농업에 대한 정책을 말하지 않으셨다”며  "11월 14일 농민들이 나와서(서울에 올라와) 시위를 했던 것은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던 것인데. 그 때 부터 지금까지 (농민들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사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농업 정책에 대한 계획과 농업정책 공약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 지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은 저희 아버지를 쓰러뜨린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농민에게도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사과 해야 한다” 주장 했다.

이날 백남기 대책위는 "가족들의 아픔만으로, 슬픔만으로 남겨 놓지 않겠다”며 "끝까지 국가폭력 책임자를 처벌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받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을 가족들 앞에서 맹세한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