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14일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공공기관의 고용세습 조항이 서울시 공기업과 투자.출연기관에 존재하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을 겨냥한 공세를 펼쳤다.
서울시 공기업 5곳 중 3곳과 투자.출연기관 12곳 중 2곳의 내부규정이나 단체협약 규정에 고용세습 조항이 발견됐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그는 "차별로 인한 구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취업기회를 확대 제공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취임 후 이 같은 조항을 신설했다"며 "박 시장의 이중적 행태가 나타난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 측 의원들은 "공기업의 고용문제는 안전행정부에서 논의하기로 한 사항"이라며 여당이 소관 범위를 넘어 정치적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질타했다.
더구나 고용세습과 관련돼 김 의원이 지적한 서울시 출연기관은 1곳에 불과해 전반적인 고용문제를 박원순 시장이 조장하는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