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전교조 탄압 유신망령 부활"

민주노총 공약파기 노동탄압 시국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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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심각하다. 더 이상 못참겠다며 시국농성을 펼치는 등 박근혜정부를 상대로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박근혜 정부가 공무원노조에 이어 전교조에 대해 본격적인 탄압을 벌이는가 하면 여타 민주노총 산별 사업장에 대해서도 탄압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박근혜 정부의 움직임이 민주노총을 겨냥하고 있다는 소리가 노동계를 통해 나오면서 민주노총은 물러서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파기·노동탄압·민주주의 파괴 정권"으로 규정하며 "7일부터 서울 시청광장에서 시국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노총 지도부 및 산별, 연맹 위원장 시국농성 돌입(사진: 노동과 세계 제공)
▲ 민주노총 지도부 및 산별, 연맹 위원장 시국농성 돌입(사진: 노동과 세계 제공)

이들은 "박근혜 정권은 NLL 회의록 문제, 내란음모 정치공작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켰고 세제개악안과 기초연금 공약파기로 민생을 외면했다"며 "특히 공무원노조에 이어 전교조에 대해 탄압을 벌이는 등 유신독재의 망령을 연상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국 농성은 노동기본권을 지켜내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투쟁의 시작이며 전체 민주진보세력의 힘을 모아 반(反)박근혜 투쟁 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선언"이라며 "시국 농성을 전사회적 연대투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교조, 공무원노조 탄압 중단 △철도·전기·가스·의료·상수도 민영화 중단 △기초연금 후퇴 철회 및 연금 개악 시도 중단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시청광장에서 1차 시국농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오는 15일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 비상시국대회를 진행한 뒤 오는 26일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먼저 오는 15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산하 조직과 단위 사업장의 대표자 전원이 참석하는 비상시국대회를 연다. 오는 26일에는 결의대회을 통해 '박근혜 정부 규탄' 의지를 결집할 예정이다. 다음달 9~10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여론전도 이어진다. 민주노총은 전교조-공무원 탄압과 관련해 '1만 노동자 선언'을 조직, 언론 광고도 내기로 했다. 또 민영화 저지 및 사회공공성 쟁취 등의 내용을 담아 대국민·조합원 선전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약속한 모든 것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더 이상 못 참겠다는 국민들의 분노를 모아 시국 농성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모든 사람의 기운이 모이는 시청 광장에서 시작되는 시국농성을 통해 국민적 저항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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