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권, 금권 동원한 투표 저지에도 투표율 25.9%

삼척핵발전소 건립저지 탄력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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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의 핵반대운동은 90년대 근덕 핵발전소 건립 저지투쟁의 역사와 2004년, 2005년에 걸친 핵폐기물 처리장 저지 투쟁에 이어, 2010년 김대수 삼척시장이 지역 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핵발전소 유치 신청으로 20여년이 넘는 지난한 투쟁이 전개 되고 있는 셈이다.

▲ 나이 많으신 어르신과 함께 투표장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의 엄마의 마음을 핵발전소 유치에 찬성하는 자들이 짓밟아서는 안된다.
▲ 나이 많으신 어르신과 함께 투표장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의 엄마의 마음을 핵발전소 유치에 찬성하는 자들이 짓밟아서는 안된다.

발전소 유치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90년대 핵 반대 투쟁과 2000년대 투쟁이 정부의 일방적인 내리 꽂기식 행정행위에 대한 저항이었다면, 2010년대 핵 저지 투쟁은 자신들이 선출한 지방자치단체장이 자본권력의 꼭두각시가 되어 조상대대로 삼척에 뼈를 묻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청정한 환경을 물려주고자하는 소망을 담은 인간적인 저항운동이라고들 말했다.

▲ 침대형 휠체어를 이용하여 투표장에 가서 투표하고 나오시는 분의 귀중한 한표를 위해 핵발전소 유치는 전면 백지화 되어야 한다는 어르신의 설명이 생생
▲ 침대형 휠체어를 이용하여 투표장에 가서 투표하고 나오시는 분의 귀중한 한표를 위해 핵발전소 유치는 전면 백지화 되어야 한다는 어르신의 설명이 생생

반면에 핵 발전소 유치를 찬성하는 시민들은 핵발전소를 유치함으로서 일자리가 늘어나 삼척경제가 발전한다는 논리다.

이런 주장에 대해 발전노조의 한 조합원은 "핵발전소를 운영하는 노동자는 전문적인 지식을 겸비한 노동자가 주가 되어 삼척시민의 고용과는 관련성이 미약해 삼척시민의 일자리 늘리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삼척에 핵발전소가 들어서서 가동이 되다가 사고가 날 경우 가장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삼척시와 인근 동해시와 태백시의 주민들이 핵 반대 투쟁에 나서면서 공무원노조 강원본부도 함께 투쟁에 결합하고 있는데 이는 주민의 민주적인 의사가 무시되며 먹튀자본들을 위해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의 개혁을 기치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활동을 하다 해직된 조합원이 있는 삼척시와 동해시, 태백시의 해직공무원들은 지금 것 그래 왔듯이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자치단체장의 전횡을 두고 볼 수 없어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이 핵 반대 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강원본부를 넘어 조합 차원의 사업으로 까지 승화시켜 이번 삼척시장 주민소환 투표 부정행위 감시단 활동에 회북투 성원들이 결합하여 큰 마찰 없이 투표를 마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주민소환 투표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올렸던 자치단체 소속의 한 조합원은 핵발전소 유치신청을 할 당시부터 회복투 성원 전체가 핵반대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활동했다면 충분히 반민주적인 행정으로 시민들을 우롱하는 자치단체장을 끌어내리고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하는 시장을 세워내어 공무원노조가 바라는 시민을 위한 공무원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 터인데 너무나 아쉽다며 향후 전개될 핵반대 투쟁에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말하였다.

▲ 핵발전소 유치에 찬성하는 도의원의 형님이 동네 사람들 동원해 투표행위를 방해 하자 경찰이 출동해 방해 행위를 못하도록 해야할 정도로 심했다.
▲ 핵발전소 유치에 찬성하는 도의원의 형님이 동네 사람들 동원해 투표행위를 방해 하자 경찰이 출동해 방해 행위를 못하도록 해야할 정도로 심했다.

삼척핵발전소 유치 백지화 투쟁위원회 기획홍보실장을 맡고 있는 이광우 강원회복투 위원장은 사실상 비밀투표가 보장되지 못하면서 주민들이 핵발전소 반대와 시장소환에 대한 자유로운 의사를 표현하지 못한 이번 주민투표는 오히려 시민들이 핵발전소 유치 백지화 운동에 불을 부치는 행위로 앞으로 전개될 저지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 했다.

현장에서 감시활동을 한 회복투 성원들은 자치단체장이라는 권력에 빌 붙어 공존 공생을 하는 토호세력들의 투표방해 행위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인 것에 비해 투표율이 높았던것은 청정 삼척을 희망하는 삼척시민들이 뻔뻔하기 짝이 없는 토호세력에 맞서 핵발전소를 저지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투표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더욱 가열찬 핵발전소 저지 투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 했다.

▲ 삼척중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성내 4투표소에 투표 참여를 위해 학교밖에 주차를 하고 있는데 달려가 투표를 못하게 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4명의 감시단이 활동을 하였다.
▲ 삼척중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성내 4투표소에 투표 참여를 위해 학교밖에 주차를 하고 있는데 달려가 투표를 못하게 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4명의 감시단이 활동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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